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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의외로 괜찮을지도 - 치밀한 계획은 없지만 요령껏 사는 도대체 씨의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8월
평점 :
❛어쩜 이런 인생이 현대 사회를 사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치밀한 계획은 없지만 요령껏 살아가는, 도대체 작가님의 인생 유연한 지혜의 기술이 가득 담긴 글그림에세이. 작가님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작고 사소한 것에도 웃을 수 있는 인생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을 읽는 동안, ‘어쩌면 내 인생도 작가님 말씀처럼 의외로 괜찮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련과 절망, 번뇌와 인류애 같은 묵직한 주제조차 특별하고도 사소하게, 또 아름답고 유쾌하게 풀어내는 작가님의 시선을 엿보며 저 역시 제 인생을 돌아보고, ‘그래, 그때 그냥 이렇게 넘어가도 되는 거였지’, ‘나도 이렇게 생각해볼까?’라는 마음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특히 <협상가>라는 이야기는 아직도 여운이 깊습니다. 읽으며 혼자 웃기도 하고, 샤워할 때 다시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되는 이야기였어요. 제게 즐거움을 선사해주신 그 순간이 감사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힘겹게 병과 싸우고 있는 제 동생도 많이 떠올랐습니다. [[헤이헤이, @buylive_jimin 이 책이 너에게도 마음의 여유를 주고, 어쩌면 괜찮을지도 모르는 우리 인생을 돌아보며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모든 사람이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𝙁𝙖𝙫𝙤𝙧𝙞𝙩𝙚 𝙌𝙪𝙤𝙩𝙚
살다 보면 나와 동떨어진 일을 해야 할 때가 많다. (...) 그러나 그 와중에도, 적어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라면 나는 나로 살아가기 위해 최대한 애쓸 것이다. 70p
막다른 길이라는 것은 더는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뜻. 이 자리에서 답을 찾으면 된다는 뜻. 오히려 좋아. 115p
뒤도 돌아보지 말고 정신없이 한참을 달리다 보면 알게 된다. 달아나는 것도 삶이었음을. 188p
인생은 뭘까? ‘뭐’라면 어쩔 것인가? 계속 살아가야한다는 건 변함이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