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 인류 3부작 시리즈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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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7-41

탁월함. 통찰. 예언적 책이다.
역사학자로서, 다양한 학문을 융합한 그의 지식과 안목이 부럽다.
그러면서도 인간의 영혼 존재를 부정하는 그의 세계관이 안타깝다.

호모 사피엔스가 신의 영역인 호모 데우스를 추구하지만, 결국 데이터의 파편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그의 주장을 반박하기가 어렵다.

매일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져있는 아이들, 철학과 역사를 잊어버린 인간은 결국 수단, 도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아니 그래왔다.

데이터와 통계, 더 빠른 연산이 우리의 삶을 지배 할 때에, 우리는 그 큰 시대적 흐름에 역행할 힘이 있을까?

역사 속에서 인본주의로 신을 밀어내버린 인간은 결국 AI와 사물인터넷으로 무장한 데이터교에 의해 인간 자체도 밀려날 것인가?
지켜볼 일이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을 어떤 인간으로 키울지 심각하게 고민하며 기도하게 된다.

신의 형상을 지닌 인간에게 영혼이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신도 그리고 영혼을 잃어버린 인간은 결국 도구가 되어 사라질 뿐이라 생각한다.

결국 유발 하라리는 신과 영혼의 존재를 부인하는 호모 사피엔스의 종말을 예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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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17-12-11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막 서론을 읽고 있는 책인지라, 님의 독서일기 내용을 반밖에 이해 못합니다만 책에 대한 기대감을 더 고조시켜주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