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 썰전을 벌이다 탐 철학 소설 24
윤지산 지음 / 탐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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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7-27

아들에게 선물하려고 샀다가 내가 먼저 읽게되었다.

˝하늘은 선인가? 악인가?˝
˝인간은 하늘이 내셨다. 그럼 선한가? 악한가?˝
˝하늘이 한 사람만 내셨는가? 아니면 모든 사람을 선하게 내셨는가?˝
˝그럼 그 선함이 어디에 있겠는가? 사람 밖인가 사람 안인가?˝

맹자의 성선설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4단 논리,
인간 본성으로서의 선함의 선천성, 보편성, 내재성을 설명하고 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관점에서 맹자의 성선설은 동의가 된다.
그러나,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죄, 자기사랑. 자기탐욕에 관해서는 맹자가 말한 자기수양을 통해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맹자가 살았던 춘추전국 시대뿐 아니라,
지난 인간의 역사 속에서 선한 인간 본성에 의지한 해결책들이 얼마나 있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맹자에게 끌리는 것은 인간을 향한 소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인 듯.

작은 책이지만, 맹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올 여름 방학, 아들과 이 책으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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