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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해피 데이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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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매달린 여우의 숲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박종대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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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정원의 붉은 열매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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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매달린 여우의 숲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박종대 옮김 / 솔출판사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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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기발한 자살여행>으로 처음 만난 작가인데 이 때는 그다지 인상깊지 못했다.  

그러나 다음번에 읽은 <하늘이 내린 곰>은 상당히 신선했고 인상깊었다.  

그리고 이 책 <목 매달린 여우의 숲>도 <하늘이 내린 곰>(어느 소설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과 상당히 비슷한 분위기이다. 사회로부터 소외되거나 버림받았거나 스스로 벗어난 사람들이 핀란드의 자연과 야생동물들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갖가지 사건을 일으키는 내용들이다.  낯선 핀란드의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읽다보면 마치 우리네 시골 겨울 풍경을 연상시키는 내용과 인물들이 등장하여 친근하기까지 하다. 작가의 말처럼 어디에 살든지 인간의 삶은 보편적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이 다음 소설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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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의 규칙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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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저자만으로도 충분히 읽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그래서 큰 기대를 가지고 읽었는데....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 한마디로 심심한 내용이었다.  

유명한 탐정소설에 등장하는 고적적인 트릭들을 주제로 삼아 차례로 이야기하는 구조로, 나름대로 유머스럽게 전개시키고 있지만 2% 모자란 느낌. 

이런 저런 규칙과 조건을 다 충족시킨다고 해서 꼭 훌륭한 탐정소설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껏 읽어온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과는 사뭇 다른 가벼운 느낌의 책이라 부담없이 읽힌다는 점만은 색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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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글쓰기 - 발설하라, 꿈틀대는 내면을, 가감 없이
박미라 지음 / 한겨레출판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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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통한 일종의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의 생생한 글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세상에 상처없는 사람이 없을테니, 글쓰기든 뭐든 심리치료까지는 아니라고 해도 그 비슷한 프로그램은 세상사람 누구나에게나 해당될 것이다. 나에게도 물론이었다. 

항상 무언가 쏟아내버리고 싶은데 왠지 그러지 못하고 속으로만 삭이고 눌러두었던 나에게 뭐라도 써보라고 가만히 손을 잡아주는 기분을 느꼈다. 

깔끔하지 않더라도, 세련되지 않더라도, 내가 읽기에도 민망하더라도 한번 나의 상처에 대해 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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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의 피아니시모
리사 제노바 지음, 민승남 옮김 / 세계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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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지난날들은 사라지고 있고 다가올 날들도 불확실합니다. 그럼 전 무엇을 위해 살까요? 오늘을 위해 삽니다. 저는 현재를 살아갑니다. 어느 날 저는 여러분 앞에서 이런 말을 한 사실조차 잊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걸 잊게 된다고 해서 오늘 이 순간을 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을 잊게 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주인공 앨리스가 치매학회에서 알츠하이머 환자의 경험을 강연하는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오늘을, 현재를 살고 경험하는 기쁨을 느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다. 

병의 진행 상태를 간단한 테스트로 판단하여 자기 스스로 죽음을 맞이하고자 완벽한 준비를 하지만 (혹은 했다고 생각하지만), 슬프게도 그런 결심과 준비를 했다는 사실조차 앨리스는 기억하지 못한다. 딸과 남편도 어느 친절한 여자와 지나가던 행인으로 인식하게 된다.  

어떤 기분일까? 슬플까, 우울할까, 아무런 과거 기억이 없으니 후회할 것도 없이 가뿐할까, 지금 현재가 만족스럽다면 그녀는 어쩌면 행복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불만족스럽더라도 곧 잊어버리고 다음 순간의 만족을 찾을 테니 불행하고 비참하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다. 

책을 읽은 나, 앨리스의 가족들과 친구들이 오히려 그녀에 대해 슬퍼하고 있을 뿐, 앨리스는 현재를 사는 기쁨을 온전히 누리는, 책의 원제 그대로 "still Allis"인 것이다. 단지 기억이 없을 뿐 앨리스는 엄마이자 아내이고 훌륭한 교수와 학자였다. 그리고 다시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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