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화집 3
마쓰모토 세이초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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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화집 1,2권에 이어 3권을 끝냈다.

 

이제껏 세이초의 소설이 독특한 트릭과 사회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3권의 첫 소설 <흉기>를 읽고 많은 실망을 했다.

로알드 달의 단편과 너무나 똑같은 트릭을 사용해서 배경과 등장인물, 갈등구조만 일본식으로 바꾼 느낌. 이전에 읽었던 세이초 소설에 대해서도 어디서 따온 트릭이 쓰인게 아닌지 왠지 개운치 못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저자의 명성과 신뢰성에 믿음이 가지기 힘들게 되었으니, 당분간 세이초 소설은 안 읽게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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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상오단장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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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1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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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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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백화점, 물건들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대형마트,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목청을 높이는 TV 홈쇼핑에 인터넷 쇼핑. 돈을 써야 한다는 압박과 유혹에 우리는 24시간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하고 돈을 벌기 위해 자본주의 체제에 순응해야 하고 그렇게 번 돈은 다시 자본주의의 바퀴를 돌리는 윤활유로 쓰이고... 내가 만약 돈을 쓰지 않는다면 나는 이 사회에서 투명인간이 되어버릴 것이다.  

평소 막연하게 가지고 있던 이런 내 생각을 차근차근 정리하고 미처 모르던 것을 일깨워 준 책이다. 약간 산만한 감은 있지만 그래서 무겁지 않고 잘 읽힌다. 

그래서, 이제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처받지 않고 내가 쓰는 돈이 아니라 내 존재로 존중받기 위해 무엇을 구체적으로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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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살인게임 - 왕수비차잡기 밀실살인게임 1
우타노 쇼고 지음, 김은모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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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작가이름만 보고, 고전적인 밀실 트릭이 나오는 지적인 추리소설로 생각했다. 표지를 보고서는 상당히 유쾌할 것이라는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나의 순진한 기대와는 전혀 달랐다.  

그다지 지적이지 않았고 전혀 유쾌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본의 잔혹한 범죄소설이나 영화 못지않게 음울하고 잔인했다.  

추리사건에 대해 뒤틀린 집착을 가진 5명의 살인자들이 벌이는 살인사건.  밀실이라는 트릭을 풀어야하는 살인게임 참가자들 이외에, 적어도 독자인 나로서는 "밀실"이라는 것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없었다. 

소설 말미에 밝혀지는 살인자들의 구체적 모습은 서글프기까지 하다.  5명의 살인자들은, 스스로 밀실에 갇혀 서로의 광기에 어찌할 바 모르는 피해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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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원의 붉은 열매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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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권여선의 소설을 좋아하게 되었다.  

무슨 이야기인지 도통 알 수 없고 말장난 같기도 한 몇 몇 소설을 읽다가 지쳤을 때, 권여선의 반듯한 단편소설집을 만나게 되어 기쁘기까지 했었다. 이 후 권여선의 다른 책들도 찾아서 읽었고 그 때마다 만족스러웠다.  

이번 신간도 역시 내 기대를 배신하지 않는다.   

짧지만 꽉 찬 느낌. 권여선의 단편에서 맛 볼 수 있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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