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만 해도 반은 간다. - 생각정리의 기술 교보문고 리뷰 - by daeha79

생각정리의 기술을 읽고 있다.

You are what you think. 당신이란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다.

나에게 있어서 생각하면 떠오르는 문장이 바로 위의 문장이다. 그리고 사실 위의 문장을 변형, 발전시킨 것이 내 블로그의 제목인 '크게 상상할수록 크게 된다'이다.

'당신이란 당신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 그 한계, 그 내용, 그 범주의 인물이다'

공감하는가?

그렇다면 이렇게 '나'라는 인물을 존재하게 하고, 개념을 규정짓게 하는 이 생각이라는 녀석을 어떻게 정리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는 자칫 생존의 문제와도 결합될 수 있는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을 처음보고 기다리면서 운명처럼 끌리는 기운을 느꼈다. 고등학교 때 수학문제를 풀다보면 어려워보이는 문제도 답을 내는 과정을 알고나면 별거 아닌 것 처럼 느껴지듯이 '천재들의 사고법, 마인드맵'이라는 부제가 풍기는 범접할 수 없을 거 같은 기운도 알고보면 별것 아닌 것이리라.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네들의 사고방식을 접하고 내것으로 만드느냐 혹은 그저 발꿈치 언저리에서 경외감에 바라보기만 했느냐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쉬운말로 부딪쳐보고 몸으로 느껴보고 가능하다면 자기것으로 만드는 '실행'의 차이라는 것이다.

먼저, 이 책 '생각정리의 기술'은 마인드맵에 관한 책이다. 그렇다면 마인드맵이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과 같다.

마인드맵이란 나뭇가지 모양을 이용해 데이터들의 상하 관계를 자신이 정하는 기준에 따라 임시 뷴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에서 정보를 추출해 구조화하는 게 가능하다.

즉, 정리하면 일종의 생각의 트리(나무)라는 것이다. 중심되는 테마를 가운데 적고, 이에서 가지치기해 나가는 생각들을 정리해나가면서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가는 것. 그리고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들을 건져내기 위한 훌륭한 도구가 바로 마인드맵인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내가 만약 자전거를 사기 위해 고민을 하고 있을 때, 이 고민을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최적의 선택을 하도록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다. 먼저, 자전거를 둘러싼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자전거의 활용법(출퇴근을 한다. 심부름을 한다. 산을 탄다. 여행을 간다..등등), 내가 관심있어하는 모델의 대안들(가격대 성능비로 따져보는 다른 모델들, 디자인에 근거한 타모델의 선택, 심지어는 자전거가 아닌 오토바이를 선택할 가능성 등), 자전거 구입 장소(온 오프라인의 다양한 점포들, 혹은 클럽들 등등).

이러한 복잡한 관계를 나무모양으로 균형있게 정리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생각정리의 기술을 읽으면서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많은 책을 읽고, 정보를 접하지만 막상 명확하게 정리하여 내 것으로 만들게 되는 경우는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천재란 반드시 위대한 머리를 부여받은 선택받은 인간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성실과 재능으로 무언가를 이루어놓은 인물들이라는 사실에는 공감한다. 즉, 반드시 타고난 머리만이 승부를 가르는 요소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의 사고방식을 엿보았으니 노력하고 실천하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좋은 내용을 접하게 해주어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반복해서 읽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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