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의 기술 - 문제의 재해석 2
혼다의 재해석
“혼다는 오토바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작고 효율적인 엔진을 만드는 회사다”

혼다는 원래 오토바이를 만들던 회사였습니다. 미국에 처음 수출한 제품도 오토바이였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 만들던 혼다가 어느 날 자동차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큰 성공을 거둡니다. 재미있는 결과가 발생한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오토바이 만들던 회사가 자동차를 만든다면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쉬울 것인지를……. 만약 우리나라의 오토바이 전문 회사가 승용차를 만든다면 어떤 반응이 나올까요?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의 반응이 이랬을 것입니다.
“아니, 오토바이나 잘 만들지 무슨 자동차를 만들어?”
그러나 혼다는 자신들의 회사에 대하여 전혀 다른 재해석을 시도했습니다. 그것은 혼다가 오토바이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작고 효율적인 엔진을 만드는 회사라는 것입니다. 오토바이를 만드는 회사와 작고 효율적인 엔진을 만드는 회사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오토바이 만드는 회사로 정의하게 되면,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오토바이 안에서 맴돌게 됩니다. 그러나 작고 효율적인 엔진을 만드는 회사로 정의되면 확장할 수 있는 영역은 훨씬 넓어지게 됩니다.
혼다가 재해석한 혼다의 경쟁능력은 통찰의 관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참으로 놀라운 재해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도 오토바이 분야에서는 혼다가 1등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혼다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승용차 시장에 진입하여 그야말로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지금은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혼다는 여기에서도 그치지 않고 끊임없이 영역을 확장시키며 성공 목록을 추가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혼다는 작고 효율적인 엔진이 적합한 분야인 잔디깎기(lawn machine)기계를 출시하여 성공을 거두었으며, 제트스쿠터, 스노우모빌 등으로 확장하였습니다. 모두 작고 효율적인 엔진이라는 연상에 적합한 시장으로 진출하여 성공을 거둔 것입니다. 재해석의 힘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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