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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평원의 혈투
이영수(듀나)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처음접해보는 생소한 소설.
이것이 SF소설인가??
선입관이란 참 무서운것 같다.
책에 대한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펼쳐서 읽어내려가다보니,
응????
머릿속이 물음표로 가득이다.
분명 한글이고, 읽어내려갔는데, 이건뭔가??
머릿속에서 정보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이 배경이 아니라, 이 소설은 몽땅 제3세계의 이야기,
즉, 주인공 이름도 친근하고, 처음 시작되는 상황도 친근하지만,
이야기자체는 전혀 친근하지 않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책은 날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태어나서 이런 소설 처음 읽어 보았다.
나란 사람이 역사소설이나, 연애소설 같은 것만 읽는 사람이 아니다.
해리포터도 읽었고, 무협소설, 판타지소설 완죤 좋아한다.
그런데 이제 이건 정말 신기하다.
이런 상상을 할수도 있구나 싶다.
처음엔 신기하고, 이상한데, 읽다보면 어느순간 우리가 지금 접한 현실이고,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 이곳에서도 문제로 발생한다.
완벽한 허황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시간들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면서, 색다른 여운을 남긴다.
처음 접해본 한국형 SF에 난 완젼 매료되었다.
'듀나' 처음들었고, 외국사람이라 생각했는데..
이분의 다른소설들도 찾아보고 싶다.
신기한 분이 만들어낸, 신기한 나라에 또 빠져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