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제일 쉬운 영어회화 - 상
Leo JJang 지음 / 잉크(위즈덤하우스)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이게 무슨 영어책이야 !! 그 것도 회화책이 .. 이게 .. 뭥미!!
욜라 얇다. 명색이 회화 책이면서, 너무 너무 작고 얇다.
이제까지 보았던 그 어떤 호화 책과도 다르다.
실망했다. 표지에 커다랗게 쓰여진 ‘가장 빠른 영어회화 마스터 법!’
이라는 글이 거짓임이 보였다. 
그래도 속은 봐야겠지..
열어본 책 속은 더욱 가관이다.
글씨들은 욜라 크고, 알록 달록에, 그림 투성이들...
초등학생 저학년 교재도 아닌 것이, 어찌나 예뻐주시는지,
아무리 영어를 못한다지만, 회화책이 이따위란 생각에 머리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그래.. 난 문장의 5형식도 제대로 때질 못한 사람이다.
그렇다고 해도, 넌 회화 책이라는 말이다. 이건 너무 하자낭”
혼자서 열 내며 책에게 욕을 마구 퍼부었다.
쪽팔려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지도 못하고,
눈에 보이면 계속 화가나서 서랍에 처박아 버렸다.
그리고 얼마후..난 그 책에 대해 잊어버리고 있었다.
동생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며, 이 책을 들고 만세를 부르고 있기 전까지..
내방에 포스트잇 찾으러 왔던 동생이 서랍속의 우제영 책을 보고 만화책인줄 알고 빼보았단다. 그런데, 이건!!!  완죤 신기해 하는 동생에게 책을 빼앗아서 보기 시작했다.
‘누가 +하다’ 식으로 시작된 영어 회화의 기본은 나의 수준에 정말 딱이였다.
심각하게 영어를 못하는 나는 이제껏 화화학원, 문법학원 등등 어려 학원을 전전하다가
포기하고 싶지만 포기가 안되서 아직도 영어책에 매달리고 있는 사람이다.
이런 나에게 영어로 말하고 싶은 충동과 방법을 한꺼번에 안겨주었다.
이 책 덕분에 나와 동생은 영어로 말을 하려 노력한다.
너무 못해서 쪽팔려서 도망쳤던 회화학원 따윈 이젠 필요없다.
영어로 말하는 사람들이 무섭고, 부러웠던 사람들이라면 이책을 강추한다.
보기에는 허접해 보여도, 이속에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날려버릴수 있는 방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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