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되기 5분 전]의 서평을 보내주세요.
1개월여 간의 해외 출장을 다녀오니 서평단을 위한 책들이 쌓여 있다. 힉- 이 책들을 언제 다 읽은담.. 걱정과 동시에 처음으로 집은 책이 '친구가 되기 5분전'이다.
제목부터가 긴장감과 동시에 안도감을 준다. 친구가 되기 전의 긴장감과 결국 친구가 되었다는 안도감...
이 책에서 내가 느낀 것은 세상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만고의 진리 중 하나인 '사람은 언제나 혼자다, 하지만, 세상은 혼자 살 수 없다'이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 보건데 누구나 왕따(?)가 아닌 적은 없는 것 같다. 친구들 속에 있어도 내가 혼자라고 느낄 때도 있었고, 때로는 은근 슬쩍 혼자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할 때도 있었다. 인기 있어 보이는 친구들도 스스로를 돌이켜 보면 분명 혼자일 때가 있었음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 때는 그런 것들이 상처로, 두려움으로 남기도 했었지만, 뒤돌아보면 거름이 되는 순간들임을 생각하게 된다.
에미와 유카, 그리고 그 주변의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지만, 그 중심에는 에미가 있다. 독특한 시점의 기록이 일기를 훔쳐보는 듯하면서도 지극히 개인적이지만은 않다는 신뢰감을 자아낸다.
관찰의 주된 시기는 학창시절이지만, 대상 독자는 청소년만은 아닌듯. 어른이 읽어도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소설이 될 듯하다.
일본의 학교 문화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그리고 일본하면 떠오르는 잔인한(?) 폭력 분위기는 나오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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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청소년기의 향수를 돌아보게 하는 어른 소설이 될 수 있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안녕, 기요시코', '소년, 세상을 만나다' 등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친구 관계로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 학창 시절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는 어른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유카가 너는 '복슬강아지 구름'이라고 말했거든."(182p.)
너는 '모두'를 믿지 않을뿐더라 의지하지도 않는다. 한 사람 한 사람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 아이가 '모두' 속에 있는 한 너는 웃어주지 않는다.(321p.)
"마음이 맞고 안 맞고 뭐 그런 문제가 아니야. 목발을 짚은 나랑 굼벵이인 유카의 걷는 속도가 같기 때문이었을 거야."(369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