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고 싶었기 때문이다. 즉,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에만 직면해도 인생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지 확인해보고 싶었고, 죽을 때 내가 인생을 헛산 게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삶이 아닌 삶을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매우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체념하고 싶지도 않았다.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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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생활 연구는 어찌 보면 매우 단순한 작업이다. 기본 발상은 관찰자들이 직접 돌아다니면서 잘 보는 것, 핵심은 ‘관찰‘이다. 수단은 간소하고 저렴한 것으로 충분하다. 성실한 관찰은 체계로부터 공공생활과 공공공간의 상호작용에 대해 흥미로운 정보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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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의 리듬은 생각의 리듬을 낳는다. 풍경 속을 지나가는 일은 생각 속을 지나가는 일의 메아리임 자극제이다. 마음의 보행과 두 발의 보행이 묘하게 어우러진다고 할까, 마음은 풍경이고, 보행은 마음의 풍경을 지나는 방법이라고 할까. 마음에 떠오른 생각은 마음이 지나는 풍경의 한 부분인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는 일은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기보다는 어딘가를 지나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보행의 역사가 생각의 역사를 구체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마음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두 발의 움직임을 따라가는 것은 가능하잖은가 말이다. 걷는 일은 곧 보는 일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보명서 동시에 본 것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고, 새로운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 속으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느긋한 관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사색하는 사람에게 걷는 일이 특별히 유용한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여행의 경이와 해방과 정화를 얻자면, 서계를 한 바뀌 돌아도 좋겠지만 한 블록을 걸어갔다 와도 좋다. 걷는다면 먼 여행도 좋고 가까운 여행도 좋다. 아니, 여향이 아니라 몸의 움직임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제자리를 걷는 것도 가능하고, 좌석베트에 묶인 채 전 세계를 도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보행의 욕구를 만족시키자면 자동차나 배, 비행기의 움직임으로는 부족하다. 몸 자체의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마음속에서 일이 일어나려면 몸의 움직임과 눈의 볼거리가 필요하다. 걷는 일이 모호한 일이면서 동시에 무한히 풍부한 일인 것은 그 때문이다. 보행은 수단인 동시에 목적이며, 여행인 동시에 목적지다.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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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로 문화와 언어, 종교가 다채롭다. 종교의 자유는 보장되지만 국교인 이슬람 문화가 많이 녹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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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거대한 제국과 함께, 그리고 제국의 몰락으로 시작된다. 유럽은 로마제국으로부터 많은 것을 취했으며 제국이 붕괴될 때 보여 준 특성에 깉은 영향을 받아 형성되었다. 에드워드 기번이 쓴 방대한 역사책 [로마제국쇠망사]의 제목은 우리의 의식 속에 아로새겨져 있다. 그 사건 이후에 산다는 것, 즉 위대한 문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이었을까? 하지만 중세의 영주나 학자에게 로마제국이 존재하지 않는 현재에 살고 있다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물어보았다면, 그들은 어리둥절했을 것이다. 그들의 눈에 로마 제국은 여전히 살아 있었다.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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