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역사 에코 앤솔로지 시리즈 1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현경 옮김 / 열린책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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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페이터는 ‘에피파니epiphany‘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이 단어는 후에 ‘현현‘의 의미로 조이스에 의해 사용되었다) 그 개념은 암시했다. 특히 감정적인 상황(하루 중 어느 순간, 갑자기 우리가 어떤 대상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갑작스러운 사건)에서 사물들이 우리에게 새로운 빛을 보여주는 순간들이 있다. 사물들은 그것들을 벗어난 미와 관련되는 것도 아니고 어떤 ‘조응‘을 환기시키지도 않는다. 그것들은 그저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강렬함으로 나타나며, 의미를 가득 담고 제시되어 우리는 그 순간에 이르러서야 그에 대한 완벽한 경험을 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고 인생인 그와 같은 경험의 축적에 의해서만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353-354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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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실재하는 물리적 존재일 뿐 아니라 우리 상상력과 경험의 산물이기도 하다. 버스나 기차, 지하철을 타고 가거나, 직접 자동차를 몰고 가거나 걸어가면서 우리는 도시에 대한 나름의 정신적 지도를 만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여러 장소를 포함하는 몇 개의 덩어리로 구성된 개인적 도시가 있을 것이다. 자동차를 몰고 이동하는 사람의 머릿속에는 도로 체계에 따른 선형의 도시가 펼쳐질 것이다. 걸어 다니는 사람은 도시를 더 친밀하게 받아들인다. 정해진 경로에서 벗어나 도시의 결합 조직, 이질적인 여러 구역들을 이어주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부분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432 - P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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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그해, 여름 손님》 리마스터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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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열정을 인내하는 동시에 부추기는 듯한 그의 얼굴은 본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는 친절함과 불꽃 같은 인상을 주었다. 그의 그런 모습은 내 인생의 등불이 되리라. 포기하고 싶은 날마다 다시 타오르게 하며 모욕과 무시가 마지막으로 쥐어짠 자부심마저 없애 버릴까 봐 두려울 때마다 꺼진 용기에 불을 붙여 줄 것이다. 그의 표정은 병사들이 전장으로 가져가는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사진이 되었다. 삶의 긍정적인 부분과 행복한 앞날을 기억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시신이 되어 돌아오면 삶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가져가는 것이었다. 141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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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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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다는 건, 자신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 법을 배우는 거야."
정말로 이 물음은 모든 사람마다 다 다르다. 252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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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왜 사라졌는가 - 도시 멸망 탐사 르포르타주
애널리 뉴위츠 지음, 이재황 옮김 / 책과함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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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이 진실은 전설보다 더 기묘하고 더 복잡하다. 230 -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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