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운명 : 기후, 질병, 그리고 제국의 종말
카일 하퍼 지음, 부희령 옮김 / 더봄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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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러나 자연의 변덕은 이제까지 출현한 가장 치명적인 세균을 끌어들인 것으로 만족하지 못했다. 페스트의 충격으로 인해 옛 제국을 다시 통일하려던 유스티니아누스의 꿈이 수렁에 빠져 황폐해진 채 남았다면, 로마 제국 해체의 마지막 단계는 박테리아의 승리로만 표상되지 않았다. 페스트의 충격을 기후의 역사에서 분리해서 측정할 수는 없다. 마찬가지로 로마 제국의 몰락에서 결정적인 요인은 반갑지 않은 새로운 기후 체제인 고대 후기 소빙하기의 도래였다. 페스트와 기후 변화가 다 함께 제국의 심을 소진시킨 것이다. 설명할 수 없는 슬픔과 두려움으로 인해 살아남은 이들은 시간 자체가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는 오싹함을 느꼈다. "세계의 종말은 이제 예견된 사실이 아니라,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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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그림 - 존 버거와 이브 버거의 편지
존 버거.이브 버거 지음, 신해경 옮김 / 열화당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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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심 백 미터, 그 무한하고 어두운 세계의 매혹이 너무 강해지자 결국 그들은 자신을 바칩니다.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다 보면 이와 아주 비슷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그래서 이 영화가 자주 떠오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아버지는 카라바조의 그림에 대해서 대양과도 갚은 깊이를 말씀하시네요!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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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의 숲속으로 - 좋은 시나리오에 반드시 있는 ‘구조’를 찾아가는 여행
존 요크 지음, 정재윤 옮김 / 뒤란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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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이란 우리가 배우는 방식을 체계화한 것, 즉 3막의 형태로 나타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변증법적 패턴, 정립/반정립/종합은 우리가 세계를 지각하는 방식의 핵심이다. 이것은 구조를 바라보는 창으로 유용한 방식이기도 하다. 인물은 결함을 가지고 있고, 도발적인 사건은 그를 그가 아닌 모든 것을 상징하는 세계 속으로 던져 넣는다. 그리고 그 세계의 어둠 속에서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합쳐져 균형을 이룬다. 우리는 혼돈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우리는 그것에 질서를 부여한다. 만일 이야기에 혼돈의 침입과 질서의 회복이 포함되어 있다면(모든 원형적 이야기는 그렇다), 그 이야기는 3막 형식을 띨 수밖에 없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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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뉴욕을 찍다 - 유별난 도시 뉴욕을 읽는 필모그래피 273
박용민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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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울링 그린 공원에는 디모디카의 작품 <황소상>이 있다. 사진을 찍는 관광객으로 늘 붐비는 이 황소상은 공격적인 금융낙관론과 번영을 상징한다. 황소는 공세적 시장, 곰은 수세적 시장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Mr. 히치>에서는 여주인공 사라에게 사타구니를 걷어차인 월 가의 바람둥이가 이 황소의 사타구니를 부여잡고 괴로워했다. <마법사의 제자>에서는 나쁜 마법사의 주문으로 살아난 황소상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주인공을 공격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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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뉴욕 영화로 만나는 도시
스콧 조던 해리스 지음, 채윤 옮김 / 낭만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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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이 동시대 뉴요커들에게 가하는 무게와 함께 몬티의 불안한 미래와 잠재적 영향을 풀어내는 데에서 리의 천재적인 솜씨가 나타나다. 그는 처음에 그것을 배경에 숨은 음울한 면적으로 미묘하게 표현한다. 그 장면은 리가 잔해의 몽타주 기법을 이용함으로써 관계를 굳히며 끝난다. 이 작품은 세계무역센터 테러 현장 피폭 중심지에서 촬영한 최초의 영화다. 207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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