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파리 - 최고의 파리 여행을 위한 한국인 맞춤형 가이드북, 최신판 ’24~’25 프렌즈 Friends 15
오윤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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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릭 바롱과 클레르 키토의 작품으로 아베스 거리의 명물이 되었다. 작품을 구상한 바롱은 이 ‘마법의 문장‘을 위해 외국인 이웃과 파리 주둔 외국대사관을 찾았고, 300여 개의 언어, 1,000여 번의 ‘사랑해‘가 담긴 공책을 손에 넣었다. 단절과 경계의 대명사인 벽을 뒤집어 사랑과 화합의 도구로 시도한 40㎡의 벽 안에는 총 300여 개의 ‘사랑해‘가 250여 개국의 언어로 쓰여있다. 그사이에 빨간 조각을 사랑을 고백하다가 상처받은 사람의 깨진 마음을 뜻하는데, 그것을 다시 잇는다는 설정이 가슴 아리면서도 재미있다. - P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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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 도둑 - 예술, 범죄, 사랑 그리고 욕망에 관한 위험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마이클 핀클 지음, 염지선 옮김 / 생각의힘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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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트비저의 맹점은 다른 사람의 평가를 의식한다는 점이다. 자신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 단순한 도둑 취급을 받는 이유는 예술계 관계자들과 경찰, 심리학자들이 모두 미학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스탕달 증후군이 얼마나 강력할 수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나 마음을 밖으로 꺼내 보여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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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파리
패신저 편집팀 지음, 박재연 옮김 / Pensel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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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이라는 정체성은 엄청나게 강력한 개념입니다. 프랑스인이 된다는 것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우리 안에 심어지는 생각이며, 문화적 기원을 제쳐두고 하나의 국적, 하나의 국민을 만들기 위한 동화에 가까운 프로젝트이자 정말 매력적인 원칙이죠."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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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
에르난 디아스 지음, 강동혁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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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식으로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는 건 바보뿐이에요. 우리가 결정을 내릴 때마다 실현되기를 원하는 미래가 난입하죠. 미래는 최선을 다해 과거가 되려고 해요, 미래를 단순한 공상과 구분해주는 건 바로 이 점이에요. 미래는 일어난다는 것. 주님은 아무도 지옥으로 던져버리지 않으세요. 스베덴보리에 따르면, 영혼이 스스로를 내던지는 거지요. 영혼이 각자의 자유의지로 지옥에 떨어지는 거랍니다. 그렇다면 선택이란 현재라는 가지에 접 붙으려는 미래의 잔가지일 뿐 아닌가요?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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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화 예찬 - 정치미학을 위한 10개의 노트
조르조 아감벤 지음, 김상운 옮김 / 난장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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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욕망을 이미지 없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은 야만적이다. 자신의 이미지를 자신의 욕망 없이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은 지루하다(자신의 꿈이나 자신의 여행을 자세히 말하는 것처럼). 하지만 이 둘은 모두 쉽게 할 수 있다. 다른 한편, 이미지화된 욕망과 욕망된 이미지를 전달하는 것은 훨씬 어려운 과제이다. 그리고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뒤로 미룬다. 욕망이 영원히 충족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까지. 그리고 이처럼 고백되지 않은 욕망이 바로 우리 자신, 즉 [우리가 만든] 지하실의 영원한 죄수라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할 때까지.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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