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바롱과 클레르 키토의 작품으로 아베스 거리의 명물이 되었다. 작품을 구상한 바롱은 이 ‘마법의 문장‘을 위해 외국인 이웃과 파리 주둔 외국대사관을 찾았고, 300여 개의 언어, 1,000여 번의 ‘사랑해‘가 담긴 공책을 손에 넣었다. 단절과 경계의 대명사인 벽을 뒤집어 사랑과 화합의 도구로 시도한 40㎡의 벽 안에는 총 300여 개의 ‘사랑해‘가 250여 개국의 언어로 쓰여있다. 그사이에 빨간 조각을 사랑을 고백하다가 상처받은 사람의 깨진 마음을 뜻하는데, 그것을 다시 잇는다는 설정이 가슴 아리면서도 재미있다. - P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