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불안한가 - 하드 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시즘의 사회학
에바 일루즈 지음, 김희상 옮김 / 돌베개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개인은 틀림없이 무의식으로 남아 있을 자신의 희망을 직접 거론할 처지에 있지 않다. 그래서 개인은 자신의 희망을 표현하는 동시에 부정하는 `증상`을 드러낸다. 바로 그래서 노이로제, 상상력, 꿈은 같은 구조를 가진다. 부정하며 한사코 맞서야 하는 그것을 포함하는 게 본래 노이로제이자 상상력이며 꿈이다. 드러내지 않고 은밀히 숨긴 채 욕구에 몰두한다. 어떤 말도 하지 않으면서 무엇인가 말한다. 개인이 이런식으로 세계와 관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의식이 내용을 억누르도록 강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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