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 《그해, 여름 손님》 리마스터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지현 옮김 / 잔(도서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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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열정을 인내하는 동시에 부추기는 듯한 그의 얼굴은 본 적도 없고 상상한 적도 없는 친절함과 불꽃 같은 인상을 주었다. 그의 그런 모습은 내 인생의 등불이 되리라. 포기하고 싶은 날마다 다시 타오르게 하며 모욕과 무시가 마지막으로 쥐어짠 자부심마저 없애 버릴까 봐 두려울 때마다 꺼진 용기에 불을 붙여 줄 것이다. 그의 표정은 병사들이 전장으로 가져가는 사랑하는 사람의 작은 사진이 되었다. 삶의 긍정적인 부분과 행복한 앞날을 기억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시신이 되어 돌아오면 삶이 절대로 용서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일깨우기 위해 가져가는 것이었다. 141 - P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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