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쫓는 탐정들 - 과학은 어떻게 고고학의 수수께끼를 풀었을까? 창비청소년문고 38
로라 스캔디피오 지음, 류지이 옮김 / 창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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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것엔 불가사의한 부분들이 있고, 이 점은 나를 매료시킨다.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을 보며, 여기에 존재했던 이들을 생각하곤 한다. 창비의 신간 [과거를 쫓는 탐정들]은 고고학이 어떻게 시간의 비밀을 풀어가는지를 최근의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현대의 법의학 기술은 유물들의 더 많은 비밀을 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의 사고방식도 변한다. 책을 읽는 동안, 역사를 탐구하는 '고고학자'와 현대 기술을 활용해 미스테리를 추적하는 '과학자'의 태도를 모두 가지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과거를 쫓는 탐정'이 되고, 과학이 어떻게 고고학의 수수께끼를 풀어가는지를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석기시대의 축축한 미라, 북극에서 사라진 배, 놀라운 그림으로 가득 찬 쇼베 동굴 등의 이야기로 흥미롭게 글을 전개한다. 독자들을 위해 추가로 수록했다는 사진, 지도, 연표 등의 자료들은 이 책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갑작스런 감염증으로 인해, 여행이 우리를 떠났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상상적 여행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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