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삼선슬리퍼 주니어김영사 청소년문학 4
방현희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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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삼선 슬리퍼

방현희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얼마전 뜬금없이 백점을 맞으면 사고 싶은게 있다고..

시험을 보고 무언가를 걸지 않는 저에게 뭘 사달라고 큰 아이가 조건을 걸었습니다.

 

무엇인지 궁금해서 그래..뭔지 말 해봐..하니까요...

삼선 슬리퍼가 사고 싶다고 하네요..

삼천원 이라면서 친구들이 다 갖고 있다고요

자기도 사고 싶었다면서요...

대뜸 제가 그건 아닌데..라고 말했지만 그래..아이와의 약속이니 지켜주자 싶어서

백점에 조건을 걸었고..아이는 백점을 맞고 삼선슬리퍼를 사게되었습니다.

 

다이소것이 좋다면서 삼선슬리퍼를 보는 내내 흐믓해 하는 아이와 한바탕 소란이

벌어진 후 이렇게 책을 보게 되니..책 제목이 어찌나 반갑던지요.

 

책을 읽지 않았음에도 책 내용이 우리 아이와 공감할 수 있는 책이구나

하면서 반가웠습니다..

 

고등학생인 민규는 음악을 좋아하는 친구입니다.

공부보다는 음악을 좋아하기에 그쪽으로 신경을 쓰면서 행복하게 보내지요..

그러나..우리 나라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음악 수행평가를 볼때 두명의 아이가 평가를 하는데 민규가 훨씬 잘했음에도 다른 친구에게

점수가 높아지자 억울해서 가서 여쭤보니...넌 수행평가 필요없잖아.....

아~ 아직도 세상이 이렇구나...

교육이 많이 바뀌었다...행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고 살아야 한다면서...

직접 나라에서 진로교육도 무료로 시켜주고 다양한 걸 체험하게 해주면서

막상 내가 원하는 걸 할때...공부하는 아이들과의 차별..

 

그게 대한민국 현실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화가났습니다...그리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책에 나온 민규어머니...정말 우리가 바라는 그런 어머니 였습니다.

정말 아이가 원하는 걸 밀어주고 남들이 말하는거에 신경안쓰며 자기 소신을 지키는 분..

그렇게 되기도 정말 힘이드는데요...

그런 어머니를 책에서 만나면서....민규도 대단하지만 그 어머니가 너무나 대단해 보였습니다.

 

또 학교에 자기 소리를 내는 모습에서 부모가 똑똑해야 겠구나..

그래야 아이들이 하고 싶은걸 하면서 행복이라는 말을 감히 꺼낼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정말 어려운 현실에서 공부하는 대한민국 아이들에게..

이 책이 소통의 역할이...또 나를 대변하는 책이 되길 바래봅니다...

 

모두 행복한 세상..그런 세상이 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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