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어린 추억을 꺼내보고 싶은 청소년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상 ㅣ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5
김광성 그림, 박완서 원작 / 주니어김영사 / 2012년 11월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상)

박완서 원작 / 김광성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지난번 만화 한국 대표 문학선으로 메밀꽃 필무렵 책을 읽어보고

너무나 감동적이라서 다음 책을 찾던중...

제 눈에 들어온 책...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란 저는 외갓집이라고 방학마다 내려가는 아이들이 있으면

그 아이들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명절이면 고향을 간다며 짐을 싸서 가는 아이들...

언론에서는 고향을 내려가는 사람들을 보여줄때마다...좋겠다..시골이 있어서..

그렇게 막연히 시골이라는 곳을 동경하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에게 시골의 의미는 있을까요?

아파트 생활이 더 익숙하고...

외갓집도..이젠 주택이거나...아파트이니....

삶의 의미가 많이 바뀌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제가 늘 꿈꾸왔던 그런 시골이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시골아이..

볼이 빨간 시골아이는...

하루종일 놀 상대가 없어서 자연과 함께 사는 그런 아이들 이었지요...

할아버지의 추억을 가슴에 담고...

도시로 떠난 아이...

도시의 생활은 시골 생활에 비하면 초라하기 짝이 없으나

출세라는 것을 위해서 어머니는 그 길을 택하십니다.

양반이라는 명예를 지고 있으면서도 가난하기에

평민들과 맞춰 살아야 하는 설움...

그때 그시절..그 모습이 책을 통해 전달이 되어 읽는 내내

가슴이 먹먹 해지고...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전 사실 책을 읽기전까지만해도 싱아를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책을 읽고 알아보니...

더욱 만나보고 싶네요

우리 아이들이 이런 저의 마음처럼 이 책을 통해 그런 감성을 느끼고

겉보다는 속이 꽉찬 그런 아이들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하)권이 너무나 읽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