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어린이 농부 3 : 둥지골 수돌이네 닭 이야기 행복한 어린이 농부 3
백승권 지음, 금정수 그림, 이태근 감수 / 다산어린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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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린이 농부

3권 둥지골 수돌이네 닭 이야기

백승권 글 / 금정수 그림 / 이태근 감수

다산 어린이 펴냄

 

행복한 어린이 농부라...책 제목만 봐서는 사실 어떤 책일까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책을 받아들고 병아리와 대화하는 듯한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포근한 시골 전경이 떠올랐습니다.

 

아이들은 말합니다..둘이 무슨 대화를 할까요?

병아리가 뭐라고 말하는 걸까요??

그리고 펼쳐진 수돌이네 이야기..

 

너무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한편의 동화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늘 시간에 쫓기고 도시에 산다는 이유로 동물을 보려면

동물원에 가야하고..그것도 우리에 갇힌 동물을 멀리서 보고 사진한장

찍어 오는 것이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그저 동물을 알려고 하면 백과사전을 들추는 등

간접적인 경험 외에는 수돌이의 감정을 느낄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책이라는 매개체가 참 좋은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왠지 내가 수돌이가 된것처럼 새벽이를 돌보면서

성장해 가는 수돌이에게 아이들은 자기 모습을 발견하곤 합니다.

 

책의 곳곳에 시골의 자연이 느껴지고

병아리가 어미 닭이 되는 과정을 보면서 책에서 지식적으로 배운

알이 병아리가 되고 병아리가 닭이 되는 그런 단순한 지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 통해 수돌이는 새벽이와 하나가 됩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런 시골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쩌다 한번 가는 그런 체험 말고

자연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곳에 가서

동물도 식물도 나와 같은 한 생명체라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학교다닐때만 해도 학교 앞에서 아저씨들이 병아리를 가져와서

팔곤 하셨습니다. 철없는 저는 그저 신기해서 병아리를 사가면

어머니는 왜 이런걸 사왔냐고 하시면서 하루만에 죽은 병아리를

흙에 묻어주고 펑펑 울곤 했습니다.

 

이 책을 보니 그 시절 그 병아리도 생각나고..

새벽이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책의 제목이 행복한 어린이 농부라는 이유를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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