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덕후‘가 이리.많다니산행으로 명문대가 있다니....그야말로 신선한 책이었다.간만에 산을 타고 싶었던!
1990년대~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일본문화를 누리고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넉넉해지는 기분이 들었다ㅡ모두가 그런 시절이었다.그런데 지금은읽을만한 책도 영화도 음악도 없다.그 와중에도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만은여전히 , 겨우 멋진 채로 남아있다.이 책을 읽다보면일본이 고레에다 감독을담고 있는 것이 얼마나 부러운지이때만큼은 지는 기분이다.
화려함이 클수록그림자는 짙다는데이 말이 가장 잘 통용되는 곳이방송이 아닐까 싶다.카메라 뒤에도 사람이 있다며스러져간 이한빛 피디의 이야기는여전히 전태일 열사가 이루고팠던 열망의 연장선상이다.퇴근하지 못하는 삶들이 없길.
읽는 내내 모골이 송연하다.왜냐하면꼭 나같아서.나도 젊은 ADHD인거 같아서아니 정말 그러면 어쩌지 싶어서.그렇다 해도저자처럼그냥 나를 내가 잘 돌보고 싶다.무능력은 든든한 내 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