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감정조절력
윤여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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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감정조절력

◽️작가: 윤여진
◽️출판사: 다산북스
◽️카테고리: 가정/요리
◽️별점: 4.6/5점


**본 게시물은 다산북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세상에는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참 많습니다.
살아오며 원하던 목표에 가까이 닿는 일은 있었지만,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만큼은 늘 의문 속에 서 있었습니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질문은
매일같이 따라붙었지요.

첫째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원활하지 않아 늘 울기만 했던 아이.
저는 그게 육아의 ‘기본값’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만나고서야 깨달았습니다. 우리 아이만 특별히 예민한 게 아니었구나. 그 사실에 안도하면서도,
아이의 예민함에 지쳐 힘들어했던 제 모습이 떠올라
미안한 마음이 스며들었습니다.
아이를 사랑했지만,
동시에 많이 버거웠던 날들이었지요.

시간이 흐르며 잠투정은 조금씩 잦아들었습니다.
남들이 건네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져요, 힘내세요” 라는 말이
전부 틀린 건 아니더군요.
두 돌이 지나면서 통잠을 자는 날이 많아지더니,
세 돌이 가까워진 지금은 거의
밤새 잘 자고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역시 ‘산 너머 산’이라 했던가요.
이번에는 감정이 문제였습니다.
흥분하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감정이 끝까지 터져야 진정되는 모습.

그런 아이와,
늘 감정을 눌러온 저 사이에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감당이 되지 않아 결국
같이 소리를 지르던 순간도 생겼습니다.

그때 절실히 느꼈습니다.
아이와의 소통을 위해서,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반드시 배워야 한다는 것을.
그런데 정작 저조차 미숙하다 보니,
누군가의 도움이 간절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배운 점은
*“감정에 이름 붙이기”*였습니다.
내가 가진 감정의 이름을 세어 보니
생각보다 빈약했습니다.
막상 감정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았던 순간들이 많았지요.


💬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내 감정 언어의 부족이
아이에게도 전해졌을 수 있겠구나.



이 책에서 제시한 7가지 감정조절 훈련법과
분노 상황 대처법은 정말 유용했습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
감정과 행동을 분리하고 다양한 대안을 제시해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도록 돕는 방법들.



📌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해서 마음에 남은 건
“아이가 어떤 상황이어도 절대 혼자 두지 말 것” 이었습니다. **

저는 그걸 못했습니다.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소리 지르고 울며 바닥을 구를 때,
창피하고 화가 나서 자리를 피한 적이 있었으니까요.
부모로서 가장 기본적인 믿음,
*“언제나 네 곁에 있다”*는 신뢰조차 주지 못했던 겁니다.
그 사실이 가장 미안했습니다.



💬
이제는 다짐합니다.
조금 힘들더라도 이 책에서 배운 방법들을 실천해,
아이가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도
스스로 걸어 나올 수 있도록
곁에서 돕는 부모가 되겠다고.

『아이의 감정조절력』은 저에게 두고두고 꺼내 읽게 될,
진정한 인생 육아책이 되었습니다.

아이의 분노와 감정 폭발 앞에서
지쳐가는 모든 부모님들께
마음을 다해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미 충분히 좋은 부모입니다.
아이와 당신의 멋진 노력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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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린 작별
정추위 지음, 오하나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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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느린작별
◽️작가: #정추위 ◽️옮긴이: #오하나
◽️출판사: #다산책방
◽️카테고리: 시/에세이
◽️별점: 4.4/5점


**본 게시물은 다산책방을 통해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간호사로 일하며 많은 의료 현장을 지켜보았다.
특히 요양기관으로 전원되는
치매 노인분들의 모습을 볼 때면
늘 안타까움이 컸다.
그때의 나는 환자에게만 마음이 기울었고,
돌보는 보호자의 고통에는 깊이 다가가지 못했다.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키우며
의료 현장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문득 ‘아차’ 싶었다.

치매 환자의 보호자들이 마주하는
당혹감과 무력감, 좌절감을
단 한 번도 체감해보지 못했던 내가
감히 그들의 무게를 가늠하려 했다는 것이
경솔하고 무지했음을 깨달았다.



이 책은 대만의 저명한 언어학자가
가장 사랑하는 남편,동반자이자 삶의 버팀목이었던
푸보 씨의 치매를 간병하며 작성한 에세이다.

모든 것을 함께하던 반려자가
하루아침에 사라져 버린 듯한 허전함.
치매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버리게 한다.
그 상실감은 감히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책에서 푸보 씨는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중에도 커피를 내렸다.
아내와 함께 나누던 따뜻한 기억이
마음속에 오래 남아 그를 움직였던 건 아닐까?

하지만 결국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이 누구인지조차 잊어버린 채
사랑하는 이를 밀어내야 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그 장면을 지켜본 아내의 마음은,
읽는 나조차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아팠다.

치매는 걸리기 전으로 결코 돌아갈 수 없는 병.
그 사실이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보호자의 삶은 결코 쉽지 않다.
모든 생활을 내려놓고 환자만을 위해 살아내야 하며,
예기치 못한 돌발 행동에 늘 긴장해야 한다.
그러는 동안 보호자 자신도 조금씩 갉아 먹히게 된다.
그 무게 앞에서 어떤 조언도
쉽게 와닿지 않는 건 당연하다.


📍
우리 사회도 대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전히 치매와 같은
퇴행성 질환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
노인 인구는 늘어가는데,
돌봄의 체계와 지원은 턱없이 미비한 현실.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매해 늘어나는 환자 수만 보아도,
우리 모두가 언제든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임을 알 수 있다.



📖
이 책을 통해 묻고 싶다.
당신은 치매와 같은 돌이킬 수 없는 병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
모든 걸 짊어지는 것이 반드시 모두를 위한 길은 아니다.
특히 보호자라면 더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내려놓고,
자신을 다시 찾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
『아주 느린 작별』은 그 과정을 담담하게 기록한 책이다.
중·후기 치매 환자의 가족들이
요양기관에 가족을 맡길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한 죄책감을 조금은 내려놓고,
이제는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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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심리 처방전
김은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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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동안 나는 자꾸만
지난 인간관계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아왔는가,
그 과정에서 입은 상처는 잘 아물었는가,
반대로, 나는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를 남겼는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지만,
단정 지을 수 있는 명확한 대답은 늘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오십의 심리처방전』을 만났다.


📌
저자는
“세상이 내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는 시기가 오십”이라고 말한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주변에는 조금 더 너그러워져야 하는 때.
수많은 삶의 경험으로 마음 속 뾰족했던 조각들을
조금씩 둥글게 갈고 닦아
빛이 나게 다듬어야 할 시기.

이 책은 바로 그 너그러움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일러주었다.


💬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오십 이후의 삶도 생각하게 되었다.

노인을 경시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사실은 서글프다.
삶의 경험에서 나오는 조언들을
잔소리로 치부해버리고 귀를 닫아버리는 이들도
적지 않은 세상이기에…
이 사회가 지금까지 잘 살 수 있도록
희생하고 버텨오신 분들이
정작 노년에는 외면당하는 처지이니…

하지만 누구나 늙고, 누구나 죽는다.

(옆으로 살짝 샌 생각이지만)
노인을 위한 사회적 장치가
재정비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해졌다.

그리고 노년기에 찾아올
개인적·사회적 상실감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무엇보다,
머지않아 마주할 나의 오십을
준비하는 마음이 생겼다.

나에게 조금 더 관대해지고,
내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주변을 향해 조금 더 너그러워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
우리는 누구나 오십이 된다.
시간도, 젊음도 멈추지 않고 흐르기에.
그렇기에 이 책은 결국,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처방전이다.



✏️ 책 속 구절

인생의 정해진 답은 없다.
각자의 입장에서 보면 최선의 삶이고 최고의 선택이다.
혹시 내가 생각하고 보는 그것이 본질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리고 이면에 또 다른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P.48


우리는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면 된다.
그것에 대해 적절하게 설명 할 이야기 거리만 있으면 된다.
어느 삶이 옳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우리의 생각과 판단은 끊임없이 움직이는데 말이다. P.74


우리가 어떤 신념을 갖느냐에 따라 괴로운 상태가 되기도 하고 행복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는 뜻이다.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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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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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많은 역사책이 출간되어 있어
우리의 역사나 주변국의 역사,
더 나아가 세계사의 흐름까지 파악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이슬람 문화와 역사는 쉽게 접하기 힘들다.
아마도 정보도 부족하고 관심도 적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역사책을 보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사건의 기원과 전개 과정,
그리고 그 영향까지 짚어주며,
궁금해도 쉽게 답을 찾을 수 없었던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정리해 담아낸다.


『역사를 보다 2』는
단순히 연표와 전쟁사에 머무르지 않고,
인물과 사건에 흥미라는 양념을 더해
역사를 한층 더 생생하게 보여준다.


책 속에는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을 만한
여러 질문들이 등장한다.

“피라미드 건축의 비밀은 어디까지 밝혀졌을까?”
“버뮤다 삼각지대는 정말 미스터리한 곳일까?”


이런 흥미로운 물음에서 출발해 한반도는 물론,
중동·이집트·유라시아의 역사까지 폭넓게 다루며
낯선 세계의 문을 열어준다.


💬
나는 이과 출신의 간호사라
‘역사’ 하면 늘 연도 암기부터 떠올랐다.
그래서 역사책은 어렵게만 느껴졌는데,
이 책은 달랐다.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와 호기심을 자극하고,
쉽게 접하기 힘든 지역의 역사를
차근차근 짚어주어 자연스럽게 빠져들 수 있었다.


📍
역사를 어렵게만 느끼는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고,
이미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깊이를 더해주는 책.

『역사를 보다 2』는 역사를 다시 들여다보게 만들고,
새로운 세상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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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보다 2 - 역사의 변곡점을 수놓은 재밌고 놀라운 순간들 역사를 보다 2
박현도 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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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어렵게만 느끼는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되고, 이미 역사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새로운 깊이를 더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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