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 창비교육 성장소설 14
김성민 지음 / 창비교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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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문제를 해결해 드립니다.
단, 당신이 먼저 다른 이의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참여하시겠습니까?”

이 문장을 들으면 어른인 우리조차도 잠시 멈칫하게 된다.
누군가 내 고민을 대신 해결해 준다니, 솔깃하지 않은가.
하물며 불안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청소년들에게는
얼마나 달콤한 유혹처럼 들릴까.

단순한 장난일 수도, 혹은 진짜 누군가에게 절실한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 제안을 보고도 무심히 지나치기란 쉽지 않다.

김성미 작가의 『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은
바로 이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오픈 채팅방에 올라온 사소한 ‘의뢰’들은 언뜻 보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작은 행동들은 곧 예기치 못한 결과를 불러오고,
결국 아이들은 자신과 타인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
이 소설은 청소년기의 불안, 사랑받고 싶은 욕망,
그리고 관계 속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동시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주는 상처’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생채기를 남길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오늘의 의뢰: 너만 아는 비밀』은 단순히 성장소설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한 번쯤 지나온 ‘내 안의 어둠과 유혹’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작은 참여가
어떻게 삶을 흔드는 선택이 되는지를 따라가다 보면,
책장을 덮는 순간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나는 어떤 의뢰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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