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46
쇠렌 린 지음, 한나 바르톨린 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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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모든 것 - 글 쇠렌 린/ 그림 한나 바르톨린]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모든 것을 다 알고 모든것을 보는 듯이 이야기 하지만

아마 죽을때 까지 모든 것을 다 볼수 없고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을것 같다.
그렇다면 '모든 것' 제목의 책은 정말 모든 것을 다 보여줄수 있을까?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무엇이고

상대방이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것들의 기준을 각자 어디에 두고 구분을 하는 것인지?

 

 



아주 오래 전 모든 것이 있기전에는 아무 것도 없었지만

지금은 우리 주변에 이 세상에 모든 것들이 넘쳐나고 있다.

수많은 종류의 동물, 내 주변의 물건들, 생물들, 그리고 나의 생각들......

손으로도 다 셀 수 없고 다 이야기 할 수 없는 모든 것들이 우리 주위에 가득하다.

흔히 모든 것들이라고 하면 사물, 생물들을 생각할 수 도 있겠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어떤 것들도 모든 것들에 포함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들은 아주 신기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책에서도 이야기 하듯이 모든 것- 그것이 생물이든 무생물이든- 은 색깔을 바꾸기도 한다.

슬플 때는 모든것이 시커멓게 보이고 행복할 때는 모든것이 장밋빛으로 보이기도 하고...

이 색깔이라는 형태를 나타낼수 있는 단어조차도 감정에 따라 변하다니

모든 것은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이런것들로 말미암아 모든 것들은 단순히 형태를 띄고 있는 생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고

형태가 보이지 않는 것들 조차도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가끔 이런 말들을 하곤 한다.

"아무것도 아닌게...."

정말 그것이 아무것도 아닌게 될 수 있을까? 이 세상에는.. 우리 주위에는..

모든 것들이 있으며 나 또한 모든 것들중 하나이며 상대방의 모든 것중의 일부분 일텐데

이 세상에서 아무것도 아닌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책을 읽다보니 이 모든 것들과 어우러져서 지낼 수 있는것은 나 자신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내 감정, 기분에 따라 모든 것은 그 색깔을 달리 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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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하늘 천천히 읽는 책 19
신채호 지음, 이주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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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하늘 - 단재 신채호]




'꿈하늘'이라는 책의 작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생소한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예전 국사책을 통해서 알고 있던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님이 동화를 쓰셨다는 것이

낯설면서도 어떤 동화일까? 라는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실 '꿈하늘'은 신채호 선생님이 100년 전인 1916년에 쓴 소설이지만

옮긴이 이주영 선생님은

소설의 기본 형식을 갖추지 않고 붓 가는 대로 마음대로 쓴 글- 신채호 曰-

이며 신채호 선생님의 핵심사상을 알 수 있어서 소설보다는 동화라는 생각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풀어쓴 이야기이다.

 

얼마전 광복절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019년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아니.. 꿈하늘과 대한민국 건국이 무슨 연관이 있길래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일까?


바로 98년전인 19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해이며

신채호 선생님이 바로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꿈하늘'은 신채호 선생님이 꿈꾸고 바라던 대한민국의 모습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과연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있던 상황에서 신채호 선생님이 이루고자 했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책은 한놈으로 변한 선생이 하늘나라와 지옥을 오가면서 본 모습들을 통해

추구해야 할 국가 상을 깨닫게 되고

을지문덕, 정기룡 장군, 강감찬 장군을 만나면서 나라사랑하는 방법을 더욱 확고하게

이해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꼭 해야할 것들을 깨우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천국으로 가서 여러 조상님들을 뵈면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서 선생이 진정으로 한 것들은 무엇인지 반성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책은 끝난다.

다소 결말이 생소하고 그 뒷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신채호 선생이 이렇게 끝을 낸 것이 아니라 떨어져 나갔다고 하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것이다.

하지만 신채호 선생이 쓰신 '꿈하늘'의 뒷 이야기는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을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노력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그것이 '꿈하늘'의 나머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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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새 구출 작전 햇살어린이 45
김리라 지음, 윤지혜 그림 / 현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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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놀이터에서 한창인 아이들의 딱지 놀이를 보면 매년 유행하면서도 그림만 바뀌어 나오는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게 보이기도 하지만 소소하게 나가는 지폐를 생각해보면 엄마의 입장에서는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특히 어쩌다 걸리는 희귀 아이템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다.

단짝 친구랑 놀고 싶은 주인공인 수완이는 100장의 작은 카드 중 1장이 들어있는  황금카드가 없다는 이유로

친구 지운이 그리고 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 놀게 되면서 동네에서 수완이가 겪은 일들을 재미있게 엮은

동화이다.

매일 지나다니는 길이지만 미처 보지 못했던 동네, 이웃들을 자세히 살피게 되었던 수완이는

우연하게 마법에 걸린 검은새를 만나고 황금빛 돌로 변해버린 검은새인 황금새를 찾는 과정에서 동네 이웃들에 대해

더욱 자세하게 알게 되면서 친구랑 놀지 않아도 주위에는 재미있는것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알게 된다.



익숙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것들.

너무 익숙해서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해 아이의 눈을 통해 황금빛 돌을 찾으면서 알게된 이웃들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책을 읽는 내내 수완이와 함께 느끼게 될 것이다.

늘 바빠보이고 남 일에는 관심조차 보이지 않던 할아버지는 사실은 병환으로 늘 한의원에 다니셔야 하기 때문에

바쁘신거였고 수완이에게 인사하지 않는다고 야단치던 할머니는 알고보니 한 집에 얼굴이 비슷한 자매 할머니께서

살고 계셨던 것이다. 한분께는 인사를 했지만 수완이는 같은 분인줄 알고 다른 한분께는 인사를 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늘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야단 맞았던 수완이...

그리고 말을 걸어도 대꾸하지 않는 남자아이는 늘 문앞에서 헤어진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으며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동생이랑 싸우는 옆집 여자아이는 늘 아픈 동생만을 위하는 엄마가 미워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이었는데..... 이웃들에 대해 알기전에는 모두 이상하게 나쁘게만 보여졌던 것들이 그들을 알고 난 후에는

모든것이 자연스럽고 이웃들이 보여주었던 행동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웃들도 사귀고 마법에 걸린 검은새를 도와 황금빛 돌로 변한 황금새들을 다시 구할 수 있게 된 수완이는 이제

혼자가 아니며 황금카드가 없다고 기죽지도 않게 되었다.

검은새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검은새와 이웃들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수완이는 황금카드가 없어도

이제 친구들에게 먼저 다가가서 같이 놀자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다.

노력하지 않는 것에 대해 댓가를 바라고 성과를 얻는것은 아주 흔치 않은 일이다.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올바른 행동이 아닐까? 원하는것이 있으면 한 번 도전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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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못의 비밀 햇살어린이 44
현정란 지음, 곽윤환 그림 / 현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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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연못의 비밀]



언젠가는 꼭 한번 가족들과 함께 백두산에 오르리라 생각하던 차에

현정란 작가님이 백두산 천지를 보고 오신 후 쓰기 시작하신 작품 '하늘연못의 비밀'을 만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백두산.

아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백두산을 모르는 남녀노소는 없을것이다.

휴화산이면서도 천지를 품고 있는 백두산을 직접 눈으로 보는 경험을 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이 들까?

라는 상상을 해보면서 사진으로만 보던 거대하고 웅장한 자연경관을 대하는 순간

아마 놀란 가슴과 입을 진정시키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과연 작가님은 백두산의 모습과 백두산을 직접 본 느낌을 어떻게 동화속에서

풀어냈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이야기의 내용은 주인공인 '두두리'가 위험에 처한 하늘연못을 지키기위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두두리는 모험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이 하늘연못의 궁금증을

더해주는것 같았다. 과연 무엇이 두두리를 모험에 참여하게 만든 것일까?



깨비마을 넝쿨집에서 평화롭게 지내기만 했던 '두두리'는

위험에 처한 흰머리산. 하늘연못이 그동안 두두리의 조상들이 지켜왔을지라도

 두두리는 백돗귀들과 싸울 자신도 없고 싸움을 해본적도 없기 때문에

 험난하고 위험한 모험을 즐길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두두리가 바라던대로는 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두두리는 백호정령의 아들 호야, 마고의 아들이며

아버지가 남겨주신 청동검, 청동방울, 청동목걸이가 있기 때문이고

생각하지 않으려해도 밤새 백돗귀들이 차지한 하늘연못.

어둠으로 뒤덮인 세상을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이야기속에는 두두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는데

'뫼호령, 태극지기, 갓파귀, 하탈, 지탈, 백돗귀, 흑귀.....' 등 다소 생소한 명칭들이 등장하는데

이건 아마 백두산이라는 배경과 함께 신화속 등장인물을 묘사하기 위한

명칭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며 책을 읽고 있는 동안 두두리와 함께 모험을 함께 하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였으며 위험한 순간에는 긴장이 되기도

어떻게 하면 위험고비를 헤쳐나갈수 있을까.... 함께 생각해보기도 하였다.



과연 두두리와 뫼호령, 태극지기들은 위험에 빠진 하늘연못을 구할 수 있을까?

하늘 연못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태극지기들이 잡히기도 하고 미로에 빠지기도 하였지만

어렵사리 하늘연못에 도착하여 비밀의 문을 찾아 들어간 두두리에게 최대의 위기가

닥치게 되었는데.....

이 장면에서는 흡사 '알라딘'의 한 장면을 보는것 같기도 하였다.

그런데 책의 말미를 읽어보니 책에는 작가님이 여행을 다녔던 곳을 배경으로 표현한 곳이

많았다. 신불산, 한라산, 소백산, 설악산, 터기 등 이런 다양한 배경묘사들이

이야기를 더욱더 사실감있게 표현되는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제주도가 고향인 작가님의 성장배경도 큰 한몫을 하였으리라.....



삼국유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건국신화에서 말한 3가지 보인(寶印)인 천부인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신화적인 환타지모험적인 요소가 가득하여 흥미롭고

모험을 통해 자신감을 찾은 두두리가 아버지인 호야, 어머니인 마고를 이해하면서

 천부인을 지키고 책을 통해 성장하는 두두리를 만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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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음악 이야기 천천히 읽는 책 17
한승모 지음 / 현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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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음악 이야기]



우리 생활에서 음악이 사라진다면?

혼자 있을 때 읊조리는 흥얼거림, 여럿이 있을 때 흥이 나서 외치고 부르는 노래 등

음악은 인간이랑 떨어지려고 해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현직 교사로 아카펠라 교육 연구회 회장으로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선생님이 지으신 '어린이를 위한 음악 이야기'는

다양한 매체들과 외부환경을 통해 어느 때보다 주위 환경을 빨리 습득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음악이 무엇인지,

수많은 음악들 중 좋은 음악을 선별하고 올바르게 듣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인 것 같아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의 가장 큰 장점은 특정 형식을 지키고 따지지 않아도

본인이 만족하고 여럿이 즐거우면 충분히 음악으로써의 요건이 충족되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즉 ' 음악은 자유로움이다'

하지만 본인의 만족도가 좋은 음악의 기준이 될 수 있을까?

그건 그렇지 않다. 음악 중에서도 좋은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

어린이들이 들을 수 있는 음악과 그렇지 않은 음악은 분명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좋은 음악의 기준을 몇 가지 들어보면

좋은 노래를 찾아 들을 것, 좋은 노랫말로 된 노래 듣기, 자연적인 소리가 내는 음악 등을

기본으로 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 주위에는 음악적 편견을 가지게 하는 기회들이 너무나 많이 노출되어 있다.

자연적인 소리가 아닌 요즘 어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EDM의 전자 댄스 음악 등

소비를 위한 음악이 많다는 것이다. 다양한 미디어의 영향으로 저급한 노랫말, 자극적인 리듬 등

어른들이 접하는 음악들이 너무 쉽게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음악은 신기한 힘을 가진 것 같다.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음악이 있는가 하면 사람의 흥을 더 북돋아 주기도 하고

게다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지고 있는 음악에

음악과 어울리는 악기까지 더해지면

음악은 더욱더 풍부해지고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음악의 여러 가지 종류와 음악이 가지고 있는 힘, 아이들에게 제일 가까운 동요의 요소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음악을 표현하는 다양한 악기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도 다룰 수 있는 악기를 1~2개쯤 선택해서 배우고 즐긴다면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도 아주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노랫말, 솔직한 노랫말,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음,

 음악과 악기가 만나 더 풍부해지는 음악 등을 어릴 적부터 접하고 음악을 선별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충분히 음악을 즐겁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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