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하늘 천천히 읽는 책 19
신채호 지음, 이주영 옮김 / 현북스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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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하늘 - 단재 신채호]




'꿈하늘'이라는 책의 작가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지만 생소한 느낌이 드는것은 왜일까?

예전 국사책을 통해서 알고 있던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님이 동화를 쓰셨다는 것이

낯설면서도 어떤 동화일까? 라는 궁금증을 갖게 만드는 책이었다.


사실 '꿈하늘'은 신채호 선생님이 100년 전인 1916년에 쓴 소설이지만

옮긴이 이주영 선생님은

소설의 기본 형식을 갖추지 않고 붓 가는 대로 마음대로 쓴 글- 신채호 曰-

이며 신채호 선생님의 핵심사상을 알 수 있어서 소설보다는 동화라는 생각으로

어린이들이 쉽게 볼 수 있게 풀어쓴 이야기이다.

 

얼마전 광복절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2019년이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 된다고 말씀하셨다.

아니.. 꿈하늘과 대한민국 건국이 무슨 연관이 있길래 대한민국 건국 이야기를 꺼내게 된 것일까?


바로 98년전인 19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해이며

신채호 선생님이 바로 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하셨기 때문이다.

그리고 '꿈하늘'은 신채호 선생님이 꿈꾸고 바라던 대한민국의 모습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과연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기고 있던 상황에서 신채호 선생님이 이루고자 했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책은 한놈으로 변한 선생이 하늘나라와 지옥을 오가면서 본 모습들을 통해

추구해야 할 국가 상을 깨닫게 되고

을지문덕, 정기룡 장군, 강감찬 장군을 만나면서 나라사랑하는 방법을 더욱 확고하게

이해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것들과 꼭 해야할 것들을 깨우치는 과정을 담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 천국으로 가서 여러 조상님들을 뵈면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서 선생이 진정으로 한 것들은 무엇인지 반성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책은 끝난다.

다소 결말이 생소하고 그 뒷 이야기가 궁금했지만

신채호 선생이 이렇게 끝을 낸 것이 아니라 떨어져 나갔다고 하니...

어찌할 도리가 없는것이다.

하지만 신채호 선생이 쓰신 '꿈하늘'의 뒷 이야기는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을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앞으로 계속 살아갈 대한민국을 위해

진정으로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고 노력하고 실천해 나간다면

그것이 '꿈하늘'의 나머지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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