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산 1
가오싱젠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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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영광이로 소이다... 내가 이 책의 첫번째 서평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그리고 부담도 따른다. 나는 책을 읽을때 읽은 사람들의 서평을 많이 참고 하는 편이다. 물론 개인차에 따른 절대 신뢰는 하지 않지만...하지만 누군가 내 서평을 읽고 <영혼의 산>을 읽기를 주저한다면.. 내 주관이 전염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먼저 나는 책에 산이 나오면 골라드는 습관이 있다..산을 좋아하므로 책속에 나오는 생경한산 또한 나의 무구한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특히 '영혼의 산'이라니, 그 얼마나 내 가슴을 진동시키는 제목이던지.. 주인공은 영산을 찾아, 그냥 유랑을 한다. 유랑일기라고나 해야할까.. 근데, 주인공이 많아 헷갈린다. 나인지, 당신인지, 그녀인지..거기서 헷갈린 것이 끝까지 가서 책을 덮었을땐 '다시한번 읽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까..

아무튼 나는 책속의 '나'가 영산을 찾아다니며 겪는 그의 일화들이 무척이나 생생하다. '나'의 행로를 따라 같이 다니다 보면, 나또한 영산을 찾아 오르는 한편의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나도 그런 영산을 찾아 오르고 싶다..오랜시간이 걸리는 행로가 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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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와 평온과 쾌락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이원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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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설렁설렁 넘어간다, 노신사가 넘어가는 태양을 정원에서 보듯이, 아이들이 학원에서 발레를 배우듯이,, 그렇게 설렁설렁 넘어가는 책이다... 그래도 난 그 그림속의 풀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남편이 불어주는 섹스폰을 들으며, 정원에 불하나 드리고 조그만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물장구를 치고 있는 그 쾌락에 나의 욕구를 실을 뿐이다...

한번을 보고 또 두번을 읽고, 거기에 나오는 문장들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그냥 내가 그 그림들을 보며 내 마음이 사치스러워지고 평온해지며, 그것을 쾌락으로 느낄수 있다면..그런 엑기스들이 내 인생에 필요할때, 그책을 드문드문 들춰보겠지.. 설렁설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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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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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다녀오늘 길에 서울역광장에 조그만 헌책방이 하나 있는걸 발견했다.. 뭐 틀별히 많은, 좋은 책이 있는것은 아니었지만, 천원,이천원에 판매한다는 말에 혹하여 여기저기 책을 들춰보았다.. 아동용이라고 써있긴하지만, 깔끔한 하드보드 책장에 책값이 장장 만이천원이나 하길래, 다른책과 함께 고르게 되었다.. 그냥 책장에 꽂아두고 무심코 지나치다가 이해 되지 않는 무거운 책을 읽고 나서 머리나 식힐까하고 뽑아들었는데...어허~ 가장 쉬운 방법으로 쓰인 경제서적이라니..내 수준에 아주 딱이었다...

그래서 순식간에 허겁지겁 읽어 해치웠다..그리고 다 읽은 지금..먼저, 목표를 설정하고 소원상자를 만들고, 성공일기를 쓰고, 나만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키워야지..아~ 12살에 키라가 알게 된걸,서른이 된 지금에야 시작하다니.. 그래도 일단, 부자가 되기로 결심이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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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만나는 태교
김도향 지음 / 프리미엄북스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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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언니니가 조카를 가졎을때 오빠가 선물한 이책을 내가 물려 받아 보게 되었다..처음부터 책은 아주 조용한 톤으로 이야기를 들려준다. 동양적인 관점에서의 태교, 아주 한국적인 방식으로 아기와 만나는 방법을 이야기 한다. 책속에 부록으로 같이 들어 있는 태교 음악도 보통의 음악과는 좀 다르다.. 인위적인 방법이나 재능교육이 아닌 명상을 통한 아기와의 교감을 강조하는데,물론 제일 좋은 방법이긴 하나, 또한 제일 어려운 방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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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좌파 - 김규항 칼럼집
김규항 지음 / 야간비행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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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글은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에서 먼저 접했던것 같다.영화에 대해 한토막씩 읽으며 그의 글을 읽을때는 어떤 신선함을 꽤나 느꼈던것 같다. 하지만 모아놓은 글속에서는 약간의 지루함도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나도 내 머리속이 삐딱한 것을 느끼는걸 보니 우파는 아닐것 같지만, 부유하는 지식인도 아니고, 참여하는 지성도 아닌것이 사상적으로 어정쩡하기가 그지없다. 사상이라도 온건해야 세상을 잴 기준이 단단해 지지 않을까..내게도 단단한 사상을 그나마 가지게 해주는 기저가 되는 한권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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