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치와 평온과 쾌락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이원희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4월
평점 :
품절
그냥 설렁설렁 넘어간다, 노신사가 넘어가는 태양을 정원에서 보듯이, 아이들이 학원에서 발레를 배우듯이,, 그렇게 설렁설렁 넘어가는 책이다... 그래도 난 그 그림속의 풀속으로 빠져 들게 된다.. 남편이 불어주는 섹스폰을 들으며, 정원에 불하나 드리고 조그만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물장구를 치고 있는 그 쾌락에 나의 욕구를 실을 뿐이다...
한번을 보고 또 두번을 읽고, 거기에 나오는 문장들은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그냥 내가 그 그림들을 보며 내 마음이 사치스러워지고 평온해지며, 그것을 쾌락으로 느낄수 있다면..그런 엑기스들이 내 인생에 필요할때, 그책을 드문드문 들춰보겠지.. 설렁설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