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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산 1
가오싱젠 지음, 이상해 옮김 / 현대문학북스 / 200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실로 영광이로 소이다... 내가 이 책의 첫번째 서평 주인공이 된다는 것이...그리고 부담도 따른다. 나는 책을 읽을때 읽은 사람들의 서평을 많이 참고 하는 편이다. 물론 개인차에 따른 절대 신뢰는 하지 않지만...하지만 누군가 내 서평을 읽고 <영혼의 산>을 읽기를 주저한다면.. 내 주관이 전염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먼저 나는 책에 산이 나오면 골라드는 습관이 있다..산을 좋아하므로 책속에 나오는 생경한산 또한 나의 무구한 관심의 대상인 것이다..특히 '영혼의 산'이라니, 그 얼마나 내 가슴을 진동시키는 제목이던지.. 주인공은 영산을 찾아, 그냥 유랑을 한다. 유랑일기라고나 해야할까.. 근데, 주인공이 많아 헷갈린다. 나인지, 당신인지, 그녀인지..거기서 헷갈린 것이 끝까지 가서 책을 덮었을땐 '다시한번 읽어야 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니까..
아무튼 나는 책속의 '나'가 영산을 찾아다니며 겪는 그의 일화들이 무척이나 생생하다. '나'의 행로를 따라 같이 다니다 보면, 나또한 영산을 찾아 오르는 한편의 여행을 하게 되는 것이다..나도 그런 영산을 찾아 오르고 싶다..오랜시간이 걸리는 행로가 될지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