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저 황홀을 굴리는가 시인동네 시인선 2
김완수 지음 / 시인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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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소설과 시인이 사물을 보거나 사유하는 자체가  확연이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주는 시집이다.

시인은 지나버린 것 들에 서정적인 이미지를 가져오고 그곳에 마음을 덮어씌우고 있다.

오랜만에 우리가 잊고 살던 것들에 대해 앞으로만 가는 우리에게 인생을 관조할 수 있는  터널을 마련해주는 느낌을 받은 시집이다.

보지못한 것, 느끼지 못하고 버린것들에 대한 기억을 더듬도록 도와주고 있다.

더러더러 깔끔한 문맥도 아름답다.

마음에서 더이상 머무르지 못하고 곪아터져나온 삶은 관조이다.

한번쯤 읽어봐도 돈이 아깝지 않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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