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4
헤르만 헤세 지음, 전영애 옮김 / 민음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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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어려운 책이다. 나의 책읽기는 그렇다.

개인적으로 데미안은 민음사의 번역이 좋지 않다. 아주 오래된 전집류에서 읽은 데미안이 훨씬 설명과 감칠맛이 풍부하다. 최소한 4번은 읽은 책이고 비교분석한 결과 민음사의 번역이 허술하다. 그래서 더욱 어렵다.

자신을 발견하고 찾는 과정을 그리면서 그런게 결코 외부에서 오는게 아닌 내면에 존재하는 것과 각자의 내면의 무의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끊임없이 보여주고 있다. 오직 자신의 지향데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 즉 알밖으로 나오려는 새, 자신을 찾아 끊임없이 애쓰는 싱글레어의 모습

어두운 세계를 무조건 배척하기보다는 수용할수 있는 대담성 악마성과 신성이라는 양극단의 가치를 자기속에서 결합시키려하는 모습. 도덕적인 판단안에서만 사는 사람과 달리 상황을 다르게 보고 새롭게 자신의 지향대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한권의 책이 주는 의미는 다 다르다. 나이 먹을수록 책읽기는 즐겁다. 삶의 축적만큼 내면의 성숙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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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계문학전집
    from A Mi Manera 2007-10-23 00:58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 전100권 세트 - 민음사 편집부 엮음/민음사 최근에는 고등학교 때 읽었던 세계문학전집(민음사)을 한 권 한 권 다시 읽어나가는 중이다. 그때는 이해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지금은 구구절절 가슴에 박힌다. 지나간 줄만 알았던 사춘기가 갈수록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듯한 요즘, 깊이 빠져들게 되는 책들이 한두 권이 아니다. 『데미안』과 『인간 실격』,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과 『수레바퀴 아래서』같은 책들이 특히 그렇다. 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