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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엄마 편 - 극한육아 멘토 미세스찐의 희생, 좌절, 위축 없는 육아 솔루션
한혜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6월
평점 :
『무조건 엄마편』
미세스찐의 리얼 공감 엄마의 성장가이드
이토록 날카롭고
이토록 신랄하고
이토록 육아의 민낯을 드러내는
그래서 내 마음 속을 헤집을 줄이야
극한육아 멘트 미세스찐의 두 번째 책 『무조건 엄마편』을 읽는 내내
시위를 떠난 다트가 내 마음 정중앙에 명중된 듯 뭔가 짜릿하고 통쾌한 느낌
『무조건 엄마편』은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이론서가 아니다.
수 많은 케이스 스터디와 상담 끝에
육아란 이렇게 해야 한다를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다.
힘든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로하는 책도 아니다.
여느 육아서와는 확연히 다르다
어느 부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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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마음 속에서만 맴돌던 수 많은 정보를 한 눈에 정리
아이를 잘 키우고 싶다면 나부터 제대로 알고 나부터 키워라
나라는 인간을 이해해야 내 아이도 이해하고 키울 수 있다
p.7
비슷한 이야기를 수 많은 육아서에서 접했지만 왜 나부터 잘 알아야 하는지
눈에 이해하기 정리해 둔 도표는 정말이지 처음이었다!
육아를 힘들게만 느끼는 이유
육아서의 정보를 적용하려고 노력해도 힘들기만 한 이유
육아에서 '나'를 찾기 시작했더니 나와 아이의 삶이 선순환 구조로
바뀔 수 밖에 없는 과정이 한 눈에 보이니
왜 많은 육아서에서엄마의, '나'의 시간을 찾으라는 건지 이해가 한결 쉽다
엄마의 시간을 찾으라는 말이야 쉽지
짬을 내기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건가?
엄마의 '일'부터 정리하자는 미세스찐
회사에서의 R/R 정의는 해 본다지만 집에서의 내 역할을 나열해 본적이 있었던가?
청소/빨래/화장실청소/요리/설거지 등의 대분류를 시작으로
각 분류내 루틴한 일까지 정리한 이 도표는
대부분의 엄마에게 공통된 삶의 루틴일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
나'를 위한 시간을 언제 낼 수 있을것인가?
집안일을 '가족 모두의 일'로 받아들이게 하는남편을 위한,
연령별 아이를 위한 Tip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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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책 추천
특히 표현방식이 조금 다를 뿐 제목도 비슷하고 내용도 비슷한
육아서 중 추천 받고 싶다면『무조건 엄마편』의 추천도서 굿굿!
왕초보 엄마가 읽어야 할 필독서 (5권)
구체적인 육아방법이 궁금하다면 (15권)
엄마의 마음을 다지고 싶다면 (9권)
p.71~75
영어 조기교육 vs 적기교육
상반된 주장을 하는 대표적인 책 두 권 소개 부분에서는 무릎을 쳤다!
바로 내가 원하던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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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마인드 예방접종
육아의 차이를 결정짓는 태도의 중요성
『무조건 엄마편』 인용글 중
노벨상을 받은 최초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曰
"사람들은 판단을 내릴 때 지속시간을 무시하고,
어떻게 상황이 종결되었는지에 따라 판단을 내린다"
고개가 절로 끄덕여 졌다
엄마표 영어로 성공한 책이 나오니"어떤 교재로, 어떻게 가르쳤데?"
너도나도 '영어학습법'과 엄마가 만든 '영어환경'에 관심을 갖지만
그 환경과 학습법을 아이가 흡수할 수 있게 엄마가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으로 수년간 임했을지 과정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다
육아를 100층짜리 건물의 공사에 비유한 미세스찐은
왜 과정이 중요하고 부모의 태도가 중요한지 가시적으로 보여준다
100층 짜리 건물은 10층 건물보다
완성하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 이유는,, 100층 건물은 그 만큼
기초를 더 튼튼히 다져야 하기 때문이다
육아란 100층짜리 건물을 짓는 것과 같다
견고한 기술과 체계, 끈기, 안목 등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육아는 '테크닉'만으로 되지 않는다
육아는 인간을 다르는 '아트'이기 때문이다
육아가 예술이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인간을 대하는 태도다
태도는 육아의 '차이'를 만든다
누군가의 육아법을 배우고 싶을 때
그 사람의 태도부터 본받으라
긍정적인 태도, 기다리는 태도, 멀리있는 태도, 믿는 태도,
공감하는 태도, 인정하는 태도, 수용하는 태도, 경청하는 태도,
반성하는 태도, 존중하는 태도, 공부하는 태도, 겸손한 태도,
안목을 가지려는 태도, 소신있는 태도...등등
바른 태도는 아이뿐 아니라
나도 성장하게 한다
『무조건 엄마편』 p.208~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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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엄마 인생 리셋 매뉴얼.
엄마에너지 총량의 법칙
그리고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무조건 엄마편』 의 대단원 '엄마에너지'
무한대라고 생각했던 이 엄마에너지는
사실 자주 고갈되고 충전이 필요하더라
투표날 오전만 해도 나는 눈을 뜰 수가 없어 남편에게
아이를 맡겨놓고 거의 2시간을 내리잤다
덕분에 우리의 점심은 1시가 넘어 시작.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다
엄마에너지 총량의 법칙 :
엄마가 하루에 쓸 에너지 총량은 정해져 있다
p. 262
피곤하고 힘들어도 '워킹맘'의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짜증과 한숨으로 가득차고 늘 '왜 내가 희생해야 하는데!'
외쳤던 과거의 난 미세스찐에 따르면
에너지를 잘못된 방향으로 소모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난 언제 기분이 좋고 나쁠까'
'난 무엇을 좋아하는가?'
내가 누군지 아는게 중요한 이유는 뭘까?
부모는 또다른 한 인간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길러야 하는데
부모가 자신을 모르면 내 아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성장 과정을 이해하고 이끌어 줄 수 없다는 『무조건 엄마편』
미세스찐의 호통이 바로 옆에서 들리는 듯 했다
난... 내 정체성을 치열하게 고민해 본 적은 없지만
내 힘듦을 알고 옆에서 도와주려는 신랑 덕에
조금씩 삶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나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바른 육아를 위해서가 아닌 오롯히 나를 위하여..
미세스찐 그녀의 말처럼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을 찾다보면
나도 남편도 아이도 함께 동반성장하는
우리가 될 수 있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