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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 말할걸 - 바른 인성 정직한 마음 ㅣ 처음부터 제대로 13
가수북 지음, 정가애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6년 8월
평점 :

혼날 게 뻔한데 솔직하게 말할까 말까~~
아직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여덞 살은 엄마한테 숨기고 싶은게 이 있으면 잠시 숨겼다가도 금새 이실직고하는 순수함이 가득한데,,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정직'과 '거짓말' 사이에서 고민을 하는 시기가 아마도 오겠지요~~
인성교육 초등독서 『솔직하게 말할걸』은 동시 받아쓰기 시험으로 이야기가 시작해요~ 선생님이 동시 구절을 불러주면 받아 적는 받아쓰기 시험이에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지난 12월 잠깐 엠쥐랑 단어 받아쓰기를 해 보았는데요, 글씨를 읽는 것과 쓰는 것은 참 다른 것 같아요. 삐뚤빼뚤~ 지렁이가 기어가는 솜씨에 받침은 다 틀리고... 차차 나아지겠죠 하하핫
키위북스의 교과연계 시리즈 '처음부터 제대로' 주인공도 받아쓰기는 젬병이었나 보아요. 받아쓰기 공책에 맞았다는 빨간 동그라미 보다 큼직큼직한 빗금이 훨씬 더 많았으니까요
받아쓰기 시험에서 바르게 쓴 단어보다 틀리게 쓴 글씨가 많으면 엠쥐는 어떤 기분일 것 같아?
→ 싫어! 기분이 안좋을 것 같아
누구나 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클거에요
엄마한테 칭찬 받고 싶고 잘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고~
노력해서 다음에는 더 잘해야지~ 하는 마음 보다는
틀린게 많은 공책을 숨기고 싶은 마음...
"엄마는 우리 심훈이가 엄마한테 늘 솔직하게 말해 줘서 고마워. 심훈이 기분도 잘 설명해 주고, 잘못한 게 있으면 숨기지 않고.... 혼날 걸 알면서도 말이야"
- 인성교육 초등독서 『솔직하게 말할걸』 中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 부모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당황해 아이의 '거짓말'을 먼저 나무라기 보다는,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려야 한다고 아동전문가들이 종종 이야기 하잖아요
혼나고 싶지 않고 그 순간만을 모면하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을거에요. 잘못된 행동인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거짓말이 나올 때,,,, 한번쯤은~ 아니 살면서 종종 겪잖아요
'거짓말' 했을 때 무조건 다그치지 않고 거짓말한 상황은 혼내고 잘못한 행동에 벌은 주되, 자신도 모르게 나온 거짓말에 놀랬을 아이 마음도 다독여주면서 자기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건 부모의 몫이겠지요
바르고 정직한 아이로 성장하도록 돕는 부모의 길은 멀고도 멀지만~ 아이가 점점 성장하면서 자신도 곧 겪을 '거짓말'에 내적 갈등이 담긴 이야기가 담긴 초등독서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엠쥐라면~~' '엄마라면~~' '아빠라면~~~'
같은 상황에서 서로의 입장을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말로 표현하며 '엠쥐의~' '엄마의~' '아빠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간을 갖다보면, 인성교육의 씨앗도 조금씩 싹 틔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