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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쌤, 비유쌤의 참 쉬운 물감놀이 -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시작하는
김동욱.오선주 지음 / 길벗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엄마표 미술놀이책 추천
동그라미 세모 네모로 시작하는
참 쉬운 물감놀이

엄마표놀이 책을 보면 보통
오리고 자르고 붙이는 미술놀이와 한글 과학 등
교과목 연계 창의놀이로 구성되어 있잖아요
이번 길벗 출판사의 신간
참 쉬운 물감놀이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어요
물감? 물감 색칠을 말하는 거야?
"토끼 몸은 어떻게 그려요?
뱀 꼬리는 그리겠는데,
머리는 못 그리겠어요"
새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게 어색한
엠쥐도 처음 그리기하던 그 때
동물 전체 그리는 걸 어려워하고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 우왕자왕하던 적이 많았죠
《참 쉬운 물감놀이》 저자 두 분이 말하길
지식에 기대 계속 그림을 그리다보면
아이가 경험하지 못하거나 배우지 못한 대상은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해요
보고 똑같이 그리는 것에 익숙한 아이는
눈 앞에 대상이 없으면 표현하지 못하니
우리 아이에게 '상상하여 표현하기'를
기대하는건 정녕 어려운 일인걸까요?
전 그런 믿음은 있어요
아이가 아직 방법을 몰라서 그런 것일 뿐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 올라가듯 방법을 알려주며
연습의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어느새 연습했던 능력치를 언젠가는
아이가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내제화할 거라구요
^^
《참 쉬운 미술놀이》는 관찰을 강조해요
정밀묘사에 필요한 관찰이 아니라
내 주변에 있는 사물을 살펴보며
그 사물을 이루는 큰 면이 네모, 세모, 동그라미 등
어떤 도형의 모습을 띄고 있고
사물의 특징은 무엇인지 하나 둘 찾아가며
관찰력을 키우고 상상하는 힘을 다지는데요
왜 하필 물감이었을까요?
5세~7세는 소근육이 발달하는 시기잖아요
연필이나 펜을 잡으며 그림 그리고 글씨를 쓰지만
얇은 선으로 원하는 형태를 그리기가
쉽지 않을거에요
붓 가득 물감을 묻힌 채
도형을 그린다면?
붓을 한 바퀴 휘릭~ 돌린 것 만으로
초록색 동그라미가 얼추 그려지겠죠?
초록색 동그라미를 보면 무엇이 생각날까요?
초록 풍선, 수박, 호박, 사과, 덜 익은 토마토 등등
초록색 동그라미를 그리고 보는 것 만으로도
아이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거에요!
아하!
이래서 물감놀이를 권장한거구나!
동그라미 세모 네모 타원
같은 모양이 반복되는 면
우리 주변의 다양한 면
등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모든 사물의
기본 도형/면과 특징을 찾는
《참 쉬운 미술놀이》의 가장 큰 장점은요~
다른 친구들의 그림 보기!
사실,,, 세상의 기준이라는 틀에
모든 생각과 사고가 갇힌 엄마는
'동그라미' 모습인 사물을 말해보라고 하면
먼저 주변을 살펴서 눈에 보이는 물건을
말하고는 그게 끝인거죠
아이에게 뭐라할 자격이 실은 없죠ㅎㅎ
이럴 때 또래 다른 아이들의 생각과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친구들의 그림은
엄마에게도 많은 힌트가 되거든요!
미리 보며 무한 컨닝할 수 있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