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고양이야! 세계 작가 그림책 17
다비드 칼리 지음, 마갈리 클라벨레 그림, 김이슬 옮김 / 다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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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재미난 책을 지난 주 내내 읽었어요

어느 날 밤 일어난 쥐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아라!

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과 고정관념이란
얼마나 주관적인 것인지, 객관적인 사실 정보를
토대로 어떤 현상을 생각하는 것은 어렵지만
필요한 일이라는 걸 아이들의 눈높이로 소개해준
추리 그림동화책이었어요

 


 

그날 밤
조조가 죽은 채 발견되었어요

범인은 누구일까요?

쥐를 잡아먹는 건 고양이이니까
생각해 볼 것도 없이 당연히 고양이죠!

다른 쥐 친구들은 모두 고양이라고 생각했지만
탐정 쥐는 이렇게 말해요


"어떻게 범인이 고양이라고 확신하죠?"

아이 역시 범인은 고양이라고
100% 확신에 차 있길래 이유를 물으니 曰

"나는 다 알아~ 똑똑박사이니까"

아...네.... ㅋㅋㅋ

친구 쥐들이 고양이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이유

1. 고양이는 생쥐를 잡아 먹는다
어젯밤에 어딘가로 도망치는 그림자를 보았는데
그건 분명히 고양이다

2. 벽에 발톱 자국이 있다
이건 분명히 고양이다

3. 어젯밤에 고양이 울음소리를 들었다

자.. 진짜 범인은 고양이이었을깡?
우리가 갖고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서운 일인지
탐정 쥐가 증거를 쫓으며 추리하는 과정
함께 따라가 봅시다요~


 

친구 쥐들의 의견에 이상한 점 발견한 탐정 쥐

1. 어젯밤 어두웠는데 그리고 평소 안경을 쓰지만
밤이라 안경 안쓴 상태에서
고양이 그림자라고 어떻게 확신하지?

2. 어젯밤 번개가 쳐서 무척 시끄러웠는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확신한가?

오오~ 진짜진짜 예리합니다!
셜록 홈즈의 재탄생 같아요 ㅋㅋ

탐정 쥐의 이 반박에서 엄마는 무릎을 쳤어요!
왜 나는 이 생각을 못했지?

3.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다면
왜 죽은 조조는 저 상태로 바닥에 있을까?

 


반박이라는 건,
상대방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반대 생각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것도 그냥 이유없이 지기 싫어서)
내 눈 앞에서 내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사실
바탕으로 항상 질문하며 WHY? 를 찾는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전 정말이지
『범인은 고양이야!』 재미있게 읽었어요


고양이가 아니라면 누가 범인이지?
모두 모여 고민하는 동안 죽은 줄 알았던
조조는 갑자기 벌떡! 일어났고
이 모든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고양이의 표정이란
"너네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잘 논다~"
요런 느낌 들지 않나요? ㅋㅋ

책 마지막에 왜 조조가 죽은 듯 누워있었는지
암시하는 이야기가 살짝 언급되었는데요,
이건 직접 책에서 확인해 보시면 재미있겠죠?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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