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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갈매기
전민걸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4년 11월
평점 :
바삭바삭
과자를 싫어하는 아이가
있을까요?
건강에 안좋은 걸 알면서도 너무도
맛있게
먹는 아이의
모습에 오늘도 빼빼로를
아이에게 쥐어주는
하루였답니다
사실 저도
과자 매니아라 ;;;
과자의 맛에
폭~ 빠진 건 사람 뿐만이
아니었어요 바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갈매기도 바삭바삭에
빠져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함께 읽어보실까요~
이야기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갈매기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처음 맛 본
과자에 영혼을 판 듯한
갈매기들의 모습이 엠쥐에게는
웃기기만
했지만 제
눈에는 왜 웃음 보다는
안쓰러움이 더 컸을까요...
바삭바삭한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큰 배를 따라 사람이 사는 마을에 까지
왔지만 온전한 바삭바삭을 발견할 수
없었어
운좋으면 부스러기 같은 걸 보기도
하지
운좋게 바삭바삭 봉지를
찾았지만
갈매기를 쫓는
큰 개를 피해 도망다닐 때도
입에서 과자를 절대 내려놓지
않아요
그러다가 마주친
진실!
"
털도 빠져
있고 똥에 쓰레기에
바삭바삭만을 찾는 저들은
과연 날 수 있을까?
"
갑자기 나타난
고양이에 깜짝 놀라
도망가려 했지만 날개
짓도 힘들고
숨은 가쁘고
목이 마르고 쿵쾅쿵쾅!
심장은 점점 좁쌀만하게 작아지는 것
같고...
겨우 날아오른 빨간 지붕
위에서
아침 하늘을
바라본 갈매기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이 와중에
멍하니 하늘을 쳐다보는
갈매기 손에 쥐어진 바삭을 몰래
물고가려는
빛바랜
갈매기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합니다
바삭바삭의 유혹에 빠져
헤어나오질
못하다가
끝내 정체성을 찾고야 마는
주인공 갈매기의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요?
아직 아이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였지만
과장된
갈매기의 표정과 행동이
재미있기만 한지 계속
따라하더라구요
감정선과 인과관계는 차차 알아가도록
하고
갈매기는 바삭바삭을 먹으면
안된다!
동물에게 함부로 과자를 던지지
말자
이 포인트 하나만 기똥차게 기억한 여섯
살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