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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냄새 폭탄 - 냄새를 뒤집어쓴 아이
백혜영 지음, 김현정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기간 : 2025/04/02 ~ 2025/04/02
귀여운 너구리가 약간 짖꿎은 표정을 하고 있는 표지부터 웃긴가보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빵 터지더니, 책을 읽는 내내 히죽히죽 웃으며 재밌다는 표정을 지었다.
어렸을때부터 똥에 관련된 책만 보면 늘 재밌게 봐왔어서 이번 이 책도 분명 취저 수준일거라 예상했었다.

행운 초등학교 뒤에 있는 큰 느티나무 밑의 굴에 사는 구리구리가 요상한 주문을 외우면서 똥으로 만든 폭탄을 만든다.
말 똥, 개 똥, 새 똥, 뱀 똥, 개구리 똥, 토끼 똥 등 오만 똥들이 다 들어간다.
아이는 이내 깔깔대며 웃기 시작하고.
그래, 너만 재밌으면 됐지.
부모가 재미없는게 무슨 상관이랴.

우연히 구리구리를 만나게 된 소이는 어느 날, 구리구리에게서 똥 폭탄과 함께 미션을 하나 받게 되는데, 학교에서 친구 한명 없는 수줍은 아이 소이는 쉽사리 미션을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구리구리가 언급한 지독한 맛을 보게 되고, 그로 인해 짝꿍에게서도 심하게 놀림을 받던 중, 히어로처럼 갑자기 나타나 소이를 구해주는 친구가 등장하게 된다.
소이는 그 친구가 자기와 공통점이 있다는걸 깨닫게 되고, 하교길에 용기를 내어 그 친구에게 말도 걸고 같이 하교도 하게 되어 비로소 구리구리 똥 폭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니 근데, 미션을 성공했다 해서 이게 끝이 아니였다.
마치 예전에 유행했던 '행운의 편지' 처럼 소이는 구리구리 폭탄을 받을 사람을 지목해야만 하는데.
과연 소이는 누구에게 이 폭탄을 넘길 것인가.
귀엽기 짝이 없는 너구리 뿐만 아니라, 책에 등장하는 일러스트들이 각각의 상황과 잘 어울려 책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또한,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상황들을 스토리에 녹여내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이 읽기에 어려움이 없다.
그러면서도 용기와 우정 등의 개념들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으니 내 아이 또래의 부모들에게 추천할만하다.
다음 시리즈들도 계속 나올것 같은데, 다음 책들도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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