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에서 꺼낸 코끼리 / 메르트 아리크 - 놀이터

가방 속에서 꺼낸 코끼리 ㅣ 바다숲 놀이터
메르트 아리크 지음, 세르다르 투랄리 그림, 김정한 옮김 / 놀이터 / 2024년 11월

기간 : 2024/11/23 ~ 2024/11/23

제목과 표지부터가 막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으로 키워줄 수 있을것만같아 어떤 내용일지 나조차도 기대가 되었었는데, 정말 한없이 뻗어나가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현실적으로 표현하여 너무 허구맹랑하지 않아 더 좋았다.

무대가 학교와 집, 그리고 마을 거리라 정말 딱 현실적인 배경이긴 하지만, 책에 나오는 아이들의 상상력은 한없이 질주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제안으로, 가방에서 원하는 것 무엇이든 꺼내서 게임을 시작하게 된 아이들.

처음에 아이들은 학용품 등 창의적이지 못한 것들만 상상했었으나, 이내 사과나 코끼리 등 기발한 발상을 하기 시작한다.

게임의 규칙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마음껏 펼치며, 끝도 없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친구들과 재밌는 게임을 즐겼다.

내 어린 시절이 자꾸 자꾸 떠올라 그떄가 아련하게 그리워졌으며, 이제 이런 식으로 친구들과 놀기 시작한 내 아이를 보고 있으려니 뭔가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다.

진짜 초대장처럼 가위로 오려서 만들어볼 수도 있다.

당연히 지금 어른의 시선에서는 말도 안되는 헛짓거리로 보이겠지만, 어디 아이들 세상에서도 그러하던가.

세상 진지하게 아이들은 역할 놀이에 빠져든다.

생각해보면 내 아이도 이런 저런 놀이 방법이야 많지만, 결국엔 역할 놀이를 가장 좋아하는것 같다.

언제까지 하려나.

지겹기도 해서 그만했으면 하는 마음도 들다가도, 덜컥 정말 이제 역할 놀이를 안하는 나이가 되면 어쩌나 겁도 나기도 한다.

아무리 놀아도 하루가 너무나도 길게 느껴질텐데 부디 마음껏 원없이 즐겁게 놀며 자랐으면 하는 바램뿐이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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