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떠나는 세계 여행 - 나에게 휴식을 주는 인생사진 365
백상현 지음 / 아이콘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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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2024/03/18 ~ 2024/03/20

말만 들어도 가슴 설레이는 말이다.

세계 여행.

누구나 꿈 꾸지만, 이룰 수 없는 꿈.

그래서일까?

세계 여행중인 유명 유투버들의 채널을 수십만명이 구독해서 보고 있으며, 나 역시 그 구독자중 한명이라, 대리만족을 위해 즐겨 보는 편이다.

때문에, 예전엔 알지 못했던 곳들, 가보고 싶었으나 미처 가보지 못한 곳들 등등 수많은 곳을 영상을 통해 간접 체험중이긴 하나 여전히 목마름은 남아 있다.

이 책의 작가는 아마 나와는 달리 그러한 목마름은 전혀 없을것 같다.

세계테마기행에 나올 정도로 유명한 여행 작가인것 같으며, 그만큼이나 전세계 수많은 곳들을 다니고 있다.

이미 여행 관련 책들을 몇권 출판하기도 했고, 이번에 나온 책은 작가가 세계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 중에서 총 365장의 사진을 추려내어 엮은 책이다.



책의 시작부터 피렌체 두오모가 나오는건 좀 반칙 아닌가?

어찌 이 책을 끝까지 안 볼 수가 있겠는가.

여기저기 가보고 싶은 곳들이야 정말 많지만, 그중에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 바로 피렌체다.

'냉정과 열정 사이' 라는 어마무시하게 유명한 책과 영화 때문에 시작된 피렌체에 대한 마음은 20여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내 언젠가는 기필코 피렌체 두오모에 올라가 'Whole nine yards' 를 듣고 말리라.



한때 할슈타트 사진을 내 싸이월드 대문에다 걸어놨었었다.

당연히(!) 가보진 못했지만,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나도 아름다운 장소였기에 언젠가는 가보리라 마음 먹고 싸이 대문에 걸었지만, 역시나(!) 아직도 못가보고 있다.



험프리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영화가 엄마의 인생 영화였나보다.

그래서인지 엄마는 늘 카사블랑카에 가보고 싶어 했다.

내가 중학생 즈음이였던것 같은데, 엄마랑 카사블랑카에 꼭 가보자고 약속까지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났지만, 그 약속은 아직 지키지 못했다.

약속을 지킬 수 있을까? 점점 자신이 없어져만 간다.

이 책에 실려 있는 365장의 사진들중 체감상 거의 30% 이상이 이탈리아 사진들인것 같다.

또한, 체감상 거의 80% 이상이 유럽 사진들인것 같다.

그만큼이나 작가는 유럽, 그중에서도 이탈리아를 가장 마음에 들어했나보다.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독일, 체코, 루마니아 등등 유럽에서부터 시리아, 인도, 홍콩, 마카오, 일본 등등 아시아를 거쳐 미국, 아르헨티나, 체코, 칠레, 볼리비아 등등의 아메리카 대륙까지 다양한 나라의 멋진 사진들이 실려 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작가의 사진에 대한 짧은 감상들이 에세이나 시의 형식으로 쓰여져 있으며,

맨 밑에는 사진 속 해당 장소에 대한 간략한 소개들이 실려져 있다.

사진이 너무 아름다워 놓칠 수도 있지만, 이 작가, 글 솜씨도 좋다.

인생에 대한 사색과 고민들, 여행에 대한 뚜렷한 주관, 여행지에 대한 해박한 지식들 모두 다 온전히 느낄 수 있을만큼 글을 잘 쓴다.

하지만, 같은 장소의 비슷비슷한 사진들이 중복되는 느낌으로 실려 있고, 거기에 딸린 작가의 글마저 약간 비슷한건 아쉬움으로 남는다.

머리 속으로 잠깐 세계 여행 버킷리스트를 추려 본다.

오타루, 피렌체, 밀라노, 프라하, 두브로브니크, 프로방스 지역, 마추픽추.

많이도 안바라고 딱 이정도만 가보면 정말 소원이 없을것 같은데, 현실성이 없는 것 같아 서글퍼진다.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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