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조선 최초의 여의사 박에스더 ㅣ 여성 인물 도서관 5
고수산나 지음, 안혜란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1월
평점 :

청어람주니어에서는 여성들을 주제로 한 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요.
본받을만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남자들에게 밀려 빛을 보지 못한
숨어있는 인물들을 소개해주는 책이라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유익하답니다.

책의 안표지에 당나귀를 타고 가는 여성의 그림이 나오는데요,
바로 책의 주인공 박에스더입니다.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당나귀를 타고서라도 찾아가 치료를 했다고 하는데요,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어요.

조선 후기, 여자들은 아파도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없던 시절
의사가 된다는건 꿈도 못 꿀 일이었겠죠.
선교사들이 세운 이화학당에 입학하게 된 박에스더도
자신이 의사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거예요.
위로 언니, 아래로 갓 태어난 동생
둘째인 박에스더는 선교사의 집사로 일하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이화학당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선 서양인들이 무서워서 가기 싫어했지만
차츰 배움에 눈을 뜨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되며 마음을 열지요.

에스더의 원래 이름은 '점동'이예요.
나중에 세례를 받아 에스더라고 불리게 됩니다.
로제타를 도와가며 의학 지식을 쌓기는 하지만
여전히 상처를 다루고 피를 보는게 어려운 점동이었어요.
하지만 차츰 현실에 눈을 뜨게 됩니다.
미신으로 병을 치유하려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서양인은 믿지 못한다며 진료를 거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환자가 제대로 치료도 받아보지 못하고 죽는 걸 보며
마음 아파하고 안타까워하지요.
점동의 곁에는 일본인 친구 오와가가 있었어요.
점동이보다 더 똑똑하고 의학에 대한 열정도 뛰어난 아이였는데요,
과연 오과가도 여의사가 되었을까요?
책을 통해 점동이와 오와가의 미래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지를 하며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해볼 수 있어요.
박에스더의 끈기와 열정, 사람을 돕고 싶어했던 선한 마음이
주변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도 느껴보세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되는 인물이라
이 초겨울에 추천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