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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1학년 ㅣ 청어람주니어 저학년 문고 24
이지현 지음, 심윤정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1년 3월
평점 :
이제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다가옵니다.
새 학년, 새 반으로 시작하는 시기이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을 소재로
공부의 필요성과 시의 매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 추천하고 싶어요.

책 제목은 <우리는 1학년>이에요.
남매는 책 제목만 보고 '우리는 1학년 아닌데요?'라며
으스댔지만 초등학교 전학년 모두 읽을 수 있으니
제목에 너무 의미를 두지 마세요.^^
이번 책의 사은품은 예쁜 나무 연필이에요.
1학년이 된 기분으로 새 연필을 깎아서 필통에 넣어두면 좋겠어요.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 가면 다운 받을 수 있는
독후활동지입니다.
책을 읽기 전,후로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해보면
독서에 도움이될거에요.


남매가 제일 재미있어하는 낱말찾기도 있고요.
이렇게 자신의 생각을 써봐야하는 문제도 있어요.
객관식이나 단답형은 쉽게 풀지만 서술형과 주관식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죠.
이런 연습을 꾸준히 하면 실력이 나아지는 게 보일거에요.

자유롭게 시를 써보는 연습도 좋겠죠?
남매도 시를 썼는데 보여주지 말라고해서
포스팅은 못 했지만 아이들마다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나서
참 재미있는 활동이었어요.^^

책에 나오는 박또출 할머니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입니다.
지금이야 누구든 학교에 가서 교육을 받지만
몇 십년 전만해도 가정형편이나 남아선호사상에 의해
배우고싶어도 배울 수 없는 사람이 많았거든요.
하고싶은 일을 포기하는 사람과 포기하지 않는 사람,
과연 박또출 할머니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또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선택을 하는 사람이 될까요?

목차에 나오는 글씨체를 보면 손글씨를 떠오르게 해요.
이제 막 한글을 배운 듯한 곧은 글씨체는
아마도 이 책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어요.

생소하거나 어려울 법한 단어들은
이렇게 뜻풀이를 해두어서 아이 혼자 읽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책에는 시를 쓰는 개 '독구' 가 나와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개라는 것도 신기한데
시를 쓴다니요?
이런 상상력도 아이들에게는 큰 재미가 될거에요.

박또출 할머니는 한글을 읽을 줄 몰라서 여러번 곤욕을 겪어요.
그러다 할머니가 키우는 개 독구가 글을 읽고 시도 쓴다는 사실을 알고
학교에 다녀야겠다고 결심을 하지요.

할머니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을 안 동네 사람들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다독여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비아냥거리고 놀리는 사람도 있지요.
나이를 먹는다고 다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현실적이라
아이들과 대화할 내용이 많았어요.
독구를 따라 학교에 찾아간 할머니는
과연 원하는대로 한글을 배우실까요?
뒷이야기는
책으로 꼭 확인해보면 좋겠어요.
만물이 소생한다는 3월이 다가오고,
곧 새 출발을 해야하는 아이들에게는
용기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죠.
<우리는 1학년>을 읽고 용기와 성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