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비야, 조선을 적셔라 숨 쉬는 역사 11
조경숙.이지수 지음, 원유미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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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봤을 때는 저 귀여운 소녀가 '단비'인 줄 알았어요.

조선시대의 한 소녀의 총명함을 담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그 뒤에 보이는 왕과 신하들의 그림을 보면

그저 비범한 소녀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겠네요.

과연 누구일까요?

바로 세종의 손녀이자 문종의 딸인 '평창군주(훗날 경혜공주)'랍니다.

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도 경혜공주의 삶을 다뤘었는데요,

그 어린 시절의 모습을 이렇게 책으로 만나다니 생소하면서 궁금해지네요.





측우기는 초등학생들도 다 들어봤을거에요.

바로 비가 얼마나 왔는지 그 양을 측정하는 기구입니다.

이 기구를 만든 사람이 바로 문종인데요,

책을 읽어보면 왜 조선시대에 측우기가 발명됐는지,어떻게 쓰이는지

그 이유와 배경을 알 수 있습니다.


천방지축 평창군주는 아무도 말릴 사람이 없어요.

하지만 영특하고 호기심이 많아 아버지인 문종을 도와 나랏일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작고 어린 평창 군주가 어떤 일을 하게 되는지는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어요.


비가 올 때마다 호미로 땅을 파서 손가락이 얼만큼 젖었는지

확인하던 평창 군주를 보고 문종은 측우기를 떠올렸을지도 몰라요.

비가 오지 않아 농사를 망칠까 걱정인 세종대왕인

백성들만 굶게 할 수는 없다며 끼니를 간소화하며

나라 걱정 뿐입니다.

그런 아버지의 건강을 염려하는 세자 문종은

세종대왕을 보필하며 다양한 농사법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것 같아요.

그저 책상에 앉아 중국의 농사법을 받아들여야한다고

떠들기만 하는 관리들과 달리

직접 논과 밭에 나가 농부들의 말을 듣고

비의 양을 측정하고 어떻게 하면 실생활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는 마음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야기가 전개 되는 틈틈이 역사와 문화재에 대한 내용도 읽을 수 있어요.

아이들을 위한 역사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정말 재미있고

유익해서 초등학생을 둔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엄마,아빠가 이 책을 먼저 읽는 모습을 보인다면

아이들도 저절로 따라 읽어보게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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