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기쁨 -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프랭크 브루니 지음, 홍정인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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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기쁨

많고 많은 책 속에서 그 책에 꽂히게 되고 손에 넣기까지는 제목과 그 제목을 뒷받침하는 소개글의 역할이 꽤 비중이 높을 것 같다.
나또한 이 책을 선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던 것이 제목 '상실의 기쁨'이다.
많은 것을 내려놓게되는 요즘.기쁨보다는 슬픔이 많다보니 더 이 책의 제목이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은 상실을 어떻게 대하는지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아이디어나 조언을 받고 싶었다.

책 표지또한 책 제목과 너무 어울리는 나무와 호숫가

"흐릿한 어둠 속에서 인생의 빛을 발견하는 태도에 관하여"

보통 나는 내려놓는다는 말을 사용하는데 내려놓음은 그 상황을 되도록 떠올리지않고 멀리함을 뜻한다.
그것또한 그 과정까지 가는 것이 참 힘들고 험난한데 그런 것을 받아들이고 기쁨을 느끼는 것은 어떤 것일까!

이 책은 30년 이상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백악관 담당 기자,음식 평론가등으로 열심히 산 프랭크 부루니가 뇌졸증을 앓고 나서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그 과정에서 새롭게 보이는 관계와 시각을 다루고 있다.

"세상에 사랑하는 것들이 많으면 한때 사랑했던 것을 잃어도 다시 빈자리를 메울 수 있다.그리고 그때마다 상실을 넘어서는 발견들이 이어진다"

참 이론적으로 알고있는 말인데 나는 과연 이 말을 느낄 수 있을까!
많은 의문과 경이가 한꺼번에 생각나는 말이다.

상실의 기쁨을 느끼는 이들은 상실한 후 성취를 느끼기위해 도전한다.
평상시 우리가 주변에서 행하던 모든 것들이 시력을 잃거든 움직이지못하는 병을 앓은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도전이 된다.

어쩌면 지금의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 모든 것에 감사할 때 언제 혹시 나에게닥칠지도 모르는 불행과 상실을 더 힘들지않게 이겨내고 다른 세상을 경험하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

지금 힘든 일이 많지만 이 책을 일고나니 내 힘듦은 유머같이 느껴진다.
예전에 영화 <미비포유>를 보며 사고로 하반신 불구가 된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음에도 스위스에 가서 안락사를 선택한 것을 보며 나도 공감했는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아픔과 고통을 유머로 또 다른 세상의 기쁨으로 승화한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다른 세상에대한 기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끼는 것만으로 이 책을 읽은 보람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파란 하늘을 바라보고 아픈 곳이 없음을 감사하며 늙어감에 더 이상 슬퍼하지않기로 했다.

이 글은 컬쳐블룸으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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