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문트 바우만 - 유동하는 삶을 헤쳐나간 영혼
이자벨라 바그너 지음, 김정아 옮김 / 북스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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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바우만 Bauman

이 책을 읽다 보니 갑자기 번역하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그냥 한글로 읽음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읽고 또다시 읽었는데

이런 책을 번역하려면 저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이런 분야에 대해

어느 정도의 전문성은 있어야 맥락을 이해할 것 같다.

'지그문트 바우만'에 대해서는 들은 적이 있지만

자세하게 그에 대해서 아는 것은 없었다.

단지 그가 마르크스를 추종했던 사람 중 한 명이고

좌파적 사고를 갖고 있다고 들어서 궁금했다.

나는 기본적으로 좌파적 사고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이론은 꽤 괜찮아 보이지만 실상은 허구와 위선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평생을 공부하고 연구한 철학자이자 사상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고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으면 좋지않을까 생각해 책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전반적인 사상보다는

그의 삶에 관한 이야기로

'지그문트 바우만'이란 사람이 어디서 태어나면 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 연대별로 설명하고 있다.

지그문트 바우만

사회학자이자 철학자, 대중 지식인. 1925년 11월 19일 폴란드 포즈난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폴란드에서 반유대주의를 경험했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폴란드를 탈출하여 소련으로 도피했다. 군인으로 전쟁을 겪었고 공산주의 정당의 첩보 요원으로 일했다. 폴란드 사회 과학원에서 사회학을,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여 학문에 발을 들였다. 1954년 바르샤바의 교수가 되었고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로 활동했다. 그러다 1968년 폴란드 공산당이 주도한 반유대 캠페인의 절정기에 교수직을 잃고 국적을 박탈당한 채 조국의 떠나,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이후 1971년 리즈 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해서 영국에 정착했고 1990년 정년퇴직 후 리즈대학교와 바르샤바대학에서 명예교수로 임하며 학문적 글쓰기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 통찰력 있는 저서들을 다수 남겼다.

'유동하는 근대'라는 개념으로 현대 서구 사회의 불안정한 삶을 설명했으며,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액체 현대>.<사회학의 쓸모><리퀴드 러브>,<모두스 비벤디>등 세계화의 근대성, 포스트 모더니티, 소비주의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이 시대 지성이자 문화적 아이콘으로 우뚝 섰다. 1992년 사회학 및 사회과학 부문 유럽 아말피 상을 수상했다. 2017년 1월 9일 별세하기 전까지 57권의 책과 100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

지그문트 바우만의 전기 중 가장 눈길을 끌었던 것은 '14 지식인의 일 '부분이다.

그는 열한 살이던 1936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80년 뒤 테스터에게 보낸 편지에 이때를 이렇게 적었다고 한다.

'남들과 나누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네. 단어는 그저 머슴이었을 뿐이야. 내 앞에 놓여있을 때만 뛸 뿐, 종이에 적고 나면 신경 쓰지 않을 머슴. 열한 살 때 일간지 <민소매 프셰글롱트>의 청소년 증보판에 처음 보낸 편지가 지면에 실렸지. 편지를 보낸 이유는 딱 하나, 수천 년 동안 아무도 해독한 사람이 없는 이집트 상형문자의 신비를 깨고자 인류가 백 년 넘게 애쓴 끝에 드디어 프랑스 동양학자 장-프랑스 아 샹폴리옹이 성공했다는 이야기를 읽자마자 느낀 엄청난 감동과 흥분을 세상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었다네.'

그는 관찰자로서 남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줄 아는 재능이 있었고 '바우만식 글쓰기'란 표현을 했다.

그의 글은 정교한 은유와 긴 중첩문이 많은 복잡하고 정교한 글을 가리켰다.

그가 영어로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시간을 노력했다는 점과 함께 결국 영어로 글을 썼다는 점

본인이 만족할 만한 영어 실력이라는 점이 더욱 감동이었다.

언어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제대로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있어도 말로 표현할 줄 아는 것만 말하지요. 생각하기와 말하기는 아주 달라요. 나는 그런 상황이 싫습니다..... 그런 상황에 빠지면 우리는 지름길을, 쉬운 길을 찾으니까요. 완전히 터득하지 못한 언어로는 진짜 창의적일 수 없습니다. 절대로요. 그건 문제가 되지요.

또 그의 반려자이자 친구며 안내인 야니나에 대해서도 나오는데 그녀는 주요 공동 연구자였다.

그러나 둘은 글을 함께 쓴 적은 없었다. 그러나 둘은 항상 의논했고 그녀에게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가 내놓은 책에서도 영감을 받아 분석한 것을 책으로 출판하는 두 사람은 둘이지만 하나인 융합 관계인 것이다.

바우만은 처음에 느꼈던 열정을 유지하고자 끝없이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랑은... 행복과 의미로 가는 쉬운 길이 있다는 약속을 사절한다. 사랑은 시시각각 새로 만들고 또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끊임없이 되살리고 다시 확인하고 다시 보살펴야 하는 것이다.

두 사람은 좋았던 일, 나빴던 일을 얘기하며 한 해가 더 쌓인 결혼생활을 축하하며

새로 다가올 1년을 예측하며 이야기하는 생활에 감사했다고 한다.

이론적인 사상을 인간이 잘 풀어나가면 개인적 삶은 가능할 것 같은데

국가와 단체도 그것이 가능하리라 생각해 펼쳐놓은 것이 그의 사상인 것 같다.

아직 나는 깊게 공부하지 않아 어떤 식으로 깊게 발전했는지 그의 글을 저서를 좀 더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컬쳐블룸으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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