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 책과 일본 여행으로 만나보는 스물두 개의 일본 문화 & 여행 에세이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
최수진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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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일본' 하면 내가 가장 편해하고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코로나가 있기 전까지는 매년 오키나와에서 해돋이를 보러 갔었고

한국에 주얼리 학교가 없었을 때 주얼리에 관해 배운 곳도 일본이다.

나에게는 그냥 '제2의 고향'같은 곳이다.

정치와 역사와 많은 매스컴이 일본을 배척해야만 살 수 있게 만들어놨지만

나는 오히려 그렇게 싫다면 더 공부하고 배워서 넘어서기를 바라는 사람이다.

물론 나도 그런 교육을 받은 한국 사람이지만

난 다행히도 어릴 때부터 일본에 대해 편견이 없었고

막상 일본 생활을 해보니 한국보다는 좋은 문화가 많았고

외국인임에도 보증을 서주거나 나를 도와준 사람은 전부 일본 사람이라 더욱더 그런 편견은 없었다.

그래서 지금 한국의 교육과 미디어를 보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다.

몇 년 전에 1년 넘게 세계 여행을 했는데

여행 다니면서 느낀 것은 한국처럼 살기 편한 나라는 없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에게 살기 편하다는 것은 육체적인 편리함을 말하는 것이고

정신적으로 살기 좋다는 아니다.

물론 사람마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이것도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도 가장 가까운 나라 일본을 다니면서 느꼈던 좋은 점과 배울 점 그리고 직접 다니면서 몰랐던 사실 왜곡된 사실 등을 이 책을 통해 거리만 가까운 나라가 아닌 마음도 가까운 나라가 되길 바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본에 대해 잘 모르고, 그들도 우리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나라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일본에도 한국과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한국은 일본에 일본은 한국에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생각하며 이 글을 썼습니다. 한. 일 양국 관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소망도 담았습니다.

들어가며 P18

저자:최수진

세나 북스 대표. 20대 후반에 다녀온 일본 어학연수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2015년부터 1인 출판사를 시작, 일본 관련 에세이를 여러 권 출간하는 등 일본에 대한 관심과 일본 여행이라는 취미를 직업과 연결했다. 서른일곱 권의 책을 출판했다.

이 책은 일본을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장소와 그리고 한 번쯤 들어봤던 인물들에 관해

사진과 함께 가볍게 설명하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 그런 책인 것 같다.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2'를 읽다 보니 '책과 여행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1'은 

어떤 내용일까?살짝 궁굼증이 생기긴 했다.

이 책은 총 2장으로 되어 있다.

목차

1장 책으로 만난 일본 문화 이야기

야근이 없는 회사, 무인 양품

도큐핸즈는 왜 재미있는가?

도쿄를 바라보는 이방인의 시선

일본의 국민 작가 아사다 지로

일본 워킹맘들의 속내를 아마존 댓글로 알아본다.

일본의 어린이집수가 부족한 이유

과대평가도 과소평가도 없이 정확히 일본을 본다.

인간을 향해야 진정한 예술이다.

봄날의 곰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관계

구글도 안 부럽다 미라이 공업

틀에서 벗어나 당신의 인생을 살라는 메시지

노벨상을 수상한 두 과학자의 사고 법과 인생 이야기

카페는 편안한 공공성을 가지는 공간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생활 힐링 에세이

가장 행복한 일본인은 30대 주부

20년 후, 일본의 사토리 세대는 어떤 모습일까?

2장 여행으로 만난 문화 이야기

미야자키 백화점 본벨타 다치바나

와타야벳소 료칸 가시키리 온천 체험

미야자키 다카치오 협객에 가다

미야자키 오비성하마을에 가다

도쿄 여행 이야기 1

도쿄 여행 이야기 2

일본에서 학교를 나오고 여행을 자주 가는 나로서는 이 책의 대부분을

추억을 생각하며 한 장 한 장 넘겼는데

나도 잘 모르는 부분이 나와서 집중하고 보게 되었다.

그것은 <예술의 섬 나오시마>를 설명한 부분이다.

일본을 자주 갔음에도 나오시마에 대해서 들은 바가 없기 때문이다.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는 나오시마,테시마,이누지마라는 세토내해의 세 섬이 소개되는데 세 섬에서 아트 프로젝트를 직접 진행한 사람들이 그 과정과 의미에 대하여 이야기하는데 그 기본이 되는 사상은 예술작품이 기본이 되는 것이 아니고 주인공은 인간, 그리고 자연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세토내해의 아름다움은에도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를 거쳐 전 세계로부터 높은 찬사를 받아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세토내해에 현대미술의 요람을 만들자는 구상은 이렇게 구체화되어갔다. 나 오시마에는 아티스트들이 직접 섬을 방문해 '나오시마에서만 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주고 있다.'장소 특정적 미술'로 주문형 작업인 셈이다. 그림이 주인공이 되어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인간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후쿠타케 소이치로,안도 타다오 외,<예술의 섬 나오시마>-

이누시마에 폐허로 방치된 제련소가 있는 부지를 취득해 예술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그 결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는 섬이 되고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활기를 되찾았다고 한다.

나오시마에는 이우환 미술관도 있고 미술관과 호텔의 결합으로 유명한 지추 미술관도 있고 나오시마 야외 미술관에는 구사마 야요이의 호박 작품도 있다고 한다

마을 전체가 예술 프로젝트에 가담했다고 하는데 코로나가 풀려 일본에 간다면 꼴 나오시마를 먼저 가보려고 한다.

예술 작품 하나로 주변은 정말 달라진다.

요즘 매주 전시회를 보러 가는데 

아무리 멋진 작품도 갤러리나 주변 환경이 받쳐주지 못하면 빛나지 않듯이

작품과 환경은 정말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인상적인 내용

많은 사람들은 어디를 다녀왔다는 사실을 자랑한다. 하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곳에 가서 무엇을 보았는 가다.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을 느꼈는가. 느끼는 것을 설명하기 어렵다면 무엇을 떠올렸는가, 무엇을 상상했는가가 더 중요한 것이다. 이것이 여행의 진정한 가치다.

작가의 인상적이라는 부분이 나도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다.

여행을 한다는 것은 다른 세상을 보고 얻는 것이 있거나 변화된 가치를 가져야 하는데

외국 여행을 그렇게 많이 갔음에도 가치관이나 사고가 바뀌지 않는 사람을 보면

그냥 그 먼 곳에 가서 도장 찍고 왔다는 생각을 한다.


일본의 료깐 체험은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눈 오는 날 하코네의 산 중턱에 있는 노천온천에서가 처음 경험인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그 경험을 대체할 온천을 찾지 못했다.

온천을 하고 난 후 먹는 요리도 일품이다.


 

이 책의 2장 부분은 도쿄를 여행하면서 본 소소한 일상의 가볍게 설명해서

읽으면서 나도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고

같이 식사를 하고 같이 편의점에 간 그런 느낌이었다.

일본을 잘 모르지만 알고 싶어 하는 분들은 부담 없이 일본을 알아가기에 적당한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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