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 - 일리야의 눈으로 ‘요즘 러시아’ 읽기 ㅣ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벨랴코프 일리야 지음 / 틈새책방 / 202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표지부터 읽고싶게 만드는 책
항상 느끼지만 책은 표지와 제목이 중요하다.
내용을 접하기 전에 먼저 표지와 제목에서 선택당하지않으면 안에 내용을 볼 기회도 없으니 말이다.
생각해보면 러시아에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옛 소련,그리고 몰타에 잠시 머물렀을 때 만났던 러시아인 한명 정도.그리고 티비에서 본 러시아인 벨라코프 일리야정도.
아는 것도 없지만 관심도 없는
러시아는 나에게 그냥 그런 나라였다.
그러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고 러시아에대해 궁굼해졌고 푸틴에대해 궁굼해져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읽으면서 나름 많은 여행을 하고 다른 사람보다
외부에 열려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또한 편견이 있는 정보가 없는 사람이었음을 반성하고 좀 더 많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러시아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니었다.ㅜㅜ
푸틴이라는 한 사람의 장기집권으로 중국과 같은 나라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이 책은 파트1,파트2,파트3로 나뉜다.
파트1은 편견을 깨고 본 러시아
파트2는 붉은 제국 그 이후
파트3는 러시아의 일상
파트1은 러시아와 러시아인에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러시아 크기가 세계에서 1위인 것은 몰랐다.
다만 전에 러시아가 유럽인지 아시아인지 확실하지않아 찾아본 경험이 있는데 그 때 양쪽에 걸쳐있어 유라시아라고 부른다는 것을 알았다.
비정상회담에서 본 벨라코프 일리야는 좀 딱딱하지만 정직해보였고 많이 공부한다는 인상을 받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정말 솔직하다는 감상과 아첨하지않는 강직성 그리고 객관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것 같아 이 책을 읽고나서 정말 호감도가 200% 상승했다.
사람마다 호감을 갖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난 세상을 바라볼 때 객관적이고
아첨하지않는 자기만의 색을 가지고
공부하는 사람이 좋은데 이 책을 쓴 벨라코프 일리야가 그런 사람이다.
지금은 귀화해 국적이 한국이다.
그는 말한다.
"국적이 대한민국이고 자기는 러시아인이라고
러시아보다 한국을 사랑해서 귀화한 것이 아니라
한국이 살다보니 편하고
모든 것이 한국에 있어 계속 살고싶어 한국에 귀화했다"라고
이 얼마나 솔직한가!
귀화한 외국인들 일부를 보면
민족주의적인 한국 시스템에 맞춰 가치관을 바꾼건지 먹고살기위해 맞추는건지 안타까울때가 많았다.
여튼 그는 러시아인에대해 이야기하며 러시아인 입장에서 바라본 한국인에대한 감상도 이야기한다.
내가 한국에 살면서 한국의 가장 싫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민족주의적 사고와 집단주의 사고인데
그도 똑같이 느끼며 왜 그런지에대해 설명 또는 그에따른 생각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에 태어나서 한국에서 자란 사람의 보편적 사고
나또한 멀찍히 떨어져 한국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파트2는 기억 속에 있는 소련과 지금의 러시아가 된 역사적 배경 그리고 푸틴이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정말 책을 읽기 전에는 지금 상황에서도 푸틴이 인기있는 이유를 몰랐는데 역사적 배경을 알고나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파트3에서는 러시아의 일상으로 러시아의 일상을 디테일하게 다루며 한국과 다른 점 또는 좋은 점을 다루고 있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은 것 같다.
러시아에대해 조금 알게 된 것 같고
또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에대한 것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났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모든 러시아인이 전쟁을 바라진않을텐데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러시아 하면 전쟁가해자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외국에서 살아가기 힘들겠단 생각을 했다.
외국에 나가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국적이다.
하루빨리 전쟁이 끝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