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안 기술은 기업 경쟁력이기도 하지만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주요한 요소이다. 기업과 국가는 산업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막대한 자금과 시간, 인력을 투입한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이 허술한 관리와 비양심적인 사람들에 의해 타 기업이나 타 국가로 유출되어 기업과 국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책을 통해 임직원은 회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보안이 중요하고 합리적인 통제를 통해 공사를 구별하며, 보안 위반 인사조치를 명확히 하여 기술이나 경영상의 정보가 유출된 경우 이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보안프로세서를 마련했으면 좋겠다.’(책 표지)『산업보안법』 책 표지에 적힌 문장이다. 이 책을 쓴 이유를 압축해서 설명하고 있다. 『산업보안법』은 총 네 PART로 나누어 ‘산업보안 사고, 산업보안과 3대 기술보호지침, 사이버보안, 특수보안’이라는 큰 틀에서 산업보안에 대한 모든 내용을 설명한다. 산업보안의 필요성과 산업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산업정보 유출 사례와 법원 판결 사례를 보면서 산업보안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네 PART 중 <PART 2 산업보안과 3대 기술보호지침>은 우리나라 산업보안법 변천 과정을 설명한다. 이어서 미국, 일본, 중국의 산업보안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국가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각 나라에서 어떤 법률이 시행되고 있는가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산업보안법에 대해 설명하고, 산업기술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보안 서류 양식도 첨부되어 있다.한 권의 책에 수록된 내용만으로 계속되고 있는 산업기술 유출을 100퍼센트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인의 양심만으로 기업 유출을 막는다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기업과 국가는 산업기술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산업보안 정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보안의 정의와 현재 시행되고 있는 산업보안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산업보안법』은 기업과 국가기관 관련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한다. 기업과 국가기관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직장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비양심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정보 유출 사고는 산업보안법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해 일어나는 경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산업보안법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보안프로세서’를 마련하기 위한 많은 이들의 노력이 계속된다면 기술 유출로 인한 막대한 피해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고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