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삼국지 5 : 불타오르는 적벽 - 주석으로 쉽게 읽는
고정욱 엮음 / 애플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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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강에 온통 불길이 치솟았다.’(27페이지)

적벽강을 사이에 두고 조조의 군대와 손권의 군대가 마주보게 된다. 배를 타고 하는 전투가 약한 병사들을 위해 조조는 배들을 서로 연결하는 장치를 만든다. 손권의 책사 주유는 불화살로 조조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바람이 불지 않아 전투를 시작하지 못했다. 제갈공명이 하늘에 제사를 지낸 후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바람이 부는 순간 조조군의 배에 불화살이 날아들고 조조의 군대는 대패한다. 주유는 바람을 일으킨 제갈공명의 능력이 먼 훗날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해 제갈공명을 죽이려 했지만 주유의 생각을 예측한 제갈공명은 배를 타고 달아난다. 조조는 제갈공명이 매복시킨 군사들을 만나 위기에 겪게 되지만 겨우 살아남아 도망친다. 대패한 조조가 허도로 도망친 후 주유는 남군성을 차지하기 위해 조조군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미 남군성은 제갈공명의 명을 받은 조자룡이 차지하고 있었다. 남군성에 이어 형주와 양양을 차지한 유비는 영릉, 무릉, 계양, 장사를 점령하면서 세력을 키워나간다. 손권과 책사 주유가 형주를 되찾기 위해 계략을 세우지만 이를 예측한 제갈공명 덕분에 유비는 위기를 넘기고 형주를 지켜낸다. 유비가 차지한 형주를 빼앗기 위해 온힘을 쏟았던 주유는 전쟁 중에 입었던 상처가 다시 터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다. 유비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조조는 손권을 이용해 유비가 세력을 키우는 것을 방해하려 한다. 제갈공명은 조조가 죽인 서량 태수 마등의 아들 마초에게 유비의 편지를 보내 조조를 공격하게 만든다. 조조는 마초와 싸우면서 몇 번이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빠지지만 위기를 넘기고 살아남는다. 조조의 이간질로 인해 마초군 내부에 분열이 일어나고 마초는 겨우 목숨만 건져 도망친다.

 

배반과 배신은 인간의 역사와 늘 함께해 왔다.(66페이지)

삼국지에는 수많은 인물과 지역이 등장한다. ‘유비, 조조, 손권이 세력을 키우면서 세 개의 큰 세력이 만들어진다. 이들은 서로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싸움을 계속한다. 유비와 손권은 동지가 되어 조조의 군대를 물리치지만, 전쟁 이후 땅을 차지하기 위해 적이 되어 싸운다. 어제의 동지가 적이 되어 서로에게 칼을 겨눈다. 주군으로 모셨던 이를 배신하고 적에게 투항한 장수들은 새로운 주군을 위해 옛날의 주군을 공격한다. 삼국지에서 배반과 배신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모든 배반과 배신은 나쁘다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유비는 형주를 차지하기 위해 손권을 배신했다. 그 덕분에 유비는 안전하게 세력을 키워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만약 유비가 손권과의 동맹의 의리를 지킨다는 명분으로 형주를 차지하지 않았다면 유비는 물론 유비를 따르는 군사와 백성들의 목숨이 위태로웠을 것이라 생각한다. 혼란스러운 정국에 놓였을 때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백성들을 살리기 위해 배반과 배신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면 리더는 의리보다는 실리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리만을 생각하다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위험에 빠지게 하는 리더는 진정한 리더라 할 수 없다. 삼국지를 읽으면서 인재 등용의 중요성진정한 리더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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