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박재원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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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부터 당근마켓까지, 디지털 플랫폼의 기본’(책 표지)

 

카카오, 네이버, 배달의 민족, 쿠팡, 아마존, 당근마켓 등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이다. ‘사람과 사람, 물건과 사람, 정보와 사람 등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은 IT 기술의 발달로 빠르게 성장했다. 플랫폼 기업에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이 사도 될까요라 묻는 질문에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가 해답을 제시한다. 책 제목에 적힌 카카오와 네이버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준다. 플랫폼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고 투자에 대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어떤 기업을 플랫폼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35페이지)

기차를 타고 내리는 곳을 뜻하던 플랫폼이 현대에는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본구조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플랫폼은 처음에는 상품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시작했다. 현대의 플랫폼은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하고, 기업과 기업을 연결해준다. 단순 연결 기능에 국한되었던 플랫폼이 빠른 인터넷 연결과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연결 방식과 연결 대상으로 진화하기 시작한다. 코로나 19로 대면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플랫폼 시장은 급성장할 수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이다. 지금은 쿠팡도 이 사업에 뛰어들어 쿠팡이츠를 시작했다.

 

숙명의 라이벌, 네이버 VS 카카오

대표적인 플랫폼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다. 카카오는 국내 최초의 게임 포털 한게임에서 시작했다. 한게임은 PC방 관리시스템을 만들고, 게임 개발을 시작한다. PC 게임의 붐을 타고 3개월 만에 10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한다. 네이버 대표 이해진과 한게임 대표 김범수는 두 기업을 합병해 하나의 기업인 NHN을 만든다. 이후에 김범수는 NHN을 퇴직하고 아이위랩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가, 대표적인 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카카오톡은 앱을 오픈한지 하루 만에 애플스토어 1위에 오른다. 현재는 가입자가 4천만 명을 넘기고 있다.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카카오뱅크,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그 영역을 넓혀가면서 카카오는 거대 공룡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네이버는 포털 1위 자리에 올라섰지만 광고 이외의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어내기 위한 네이버의 노력은 계속되었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네이버 아이디로 결제, 충전, 적립, 송금이 가능한 네이버페이를 선보인다. 네이버 가입자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 가격을 비교하고 가장 저렴한 쇼핑몰로 이동할 때 쇼핑몰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온라인-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인 네이버윈도와 제품 구매 전 오프라인 매장 직원과 상담을 할 수 있는 네이버톡톡도 새롭게 만들어진다. 2016년 한 증권사는 네이버 쇼핑이 온라인쇼핑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는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어서 네이버는 네이버웹툰을 통해 만화 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네이버는 20213분기에 월 거래액 1천억 원을 돌파한다.

 

현재 투자자들은 네이버와 카카오의 콘텐츠 분야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한다. <기생충>, BTS, <오징어게임> 등의 K-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면서 콘텐츠 시장은 더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와 네이버는 미래 기술에 대한 사업의 영역도 확장해가고 있다. 카카오는 인공지능 전문 연구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통해 신기술 개발에 투자한다. AI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 메타버스 등의 신기술에 투자한다. 네이버는 가상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해 현실과 같은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통해 가상세계를 운영한다. 두 기업은 성장해나가기 위해 메타버스, 블록체인, 클라우드 등의 차세대 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

<6. 라스트 찬스는 남아 있다>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장기성장 가능성을 전망한다. 카카오와 네이버에 투자를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6장은 꼭 읽어보라 말하고 싶다. 필자는 플랫폼의 기본을 알려주면서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몫이라 말한다. 책을 읽고 난 후 플랫폼 기업에서 미래 성장성이 보이지 않는다면 투자 리스트에서 제외해도 된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영감을 얻었거나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미래를 바꿀 플랫폼 기업에 투자해보면 어떨까라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적고 있다.

 

요즘 나의 일상에서 빠지지 않고 반복해서 사용하는 앱은 카카오네이버 시리즈’, ‘네이버 블로그. 카카오와 네이버로 메시지를 보내고, 통화를 하고, 계좌에 있는 돈을 이체하고, 택시를 부르고, 웹툰과 웹소설을 읽고, 글을 쓰거나 읽는 등등의 많은 일들을 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업에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이러한 생각에 가장 부합하는 기업이 카카오와 네이버다. 아주 먼 미래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카카오와 네이버가 야후처럼 갑자기 사라지거나 몰락할 것 같지는 않다. 두 기업은 핵심 정체성을 지켜가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카카오 네이버, 지금 사도 될까요을 통해 카카오와 네이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 기업에 대해 알 수 있었다. 플랫폼 기업에 투자하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읽고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현명한 투자방법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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