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뒤집는 붕어빵 - 수능 만점 김지명의 혼공의 기술
김지명 지음 / 메가스터디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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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수능만점자, 서울대 의예과 정시 수석 입학, 자기주도학습 끝판왕’(22페이지)

 

김지명은 초등학교 6학년 때 백혈병에 걸려 3년간의 투병생활을 해야 했다. 힘든 시기를 지나면서도 공부를 계속해 역대급 불수능이라 불리는 2019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서울대 의예과에 정시 수석으로 합격한다. 수능만점자 김지명은 도대체 어떻게 공부를 했을까? 그의 수능 만점 비결이 궁금하다.

 

질문은 힘이 세다’(61페이지)

라는 질문을 갖게 되면 일상에 흥미를 느끼고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질문의 답을 찾게 된다고 한다. 질문은 현상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그 안에 담긴 본질과 핵심을 파악하게 해준다. ‘라는 질문을 하는 습관을 키우는 것도 운동과 같이 반복과 노력을 통해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온라인 수업은 중위권의 붕괴로 이어졌다. 상위권은 동요 없이 유지됐지만 중·하위권에 있는 아이들의 학력 저하로 인해 학력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스스로 공부하는 자기주도학습 능력이 있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학교와 학원 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학습 내용을 따라가는 것이 더 익숙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갑자기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시작되면서 선생님, 학생, 학부모들 모두가 혼란을 겪었다. 시스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적응했지만 여전히 아이들은 혼자 공부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전면등교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어, 언제 다시 온라인 수업으로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필자는 인강이 자기주도학습의 기틀을 잡게 해주었다고 말한다. 시간과 공간에 제한받지 않고 자기 수준에 맞는 강의를 선택해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인강을 꾸준히 듣기 위해서는 공부의지, 자기 통제력, 집중력이 필요하다고 적고 있다. 이 부분만 잘 컨트롤 할 수 있다면 인강은 최고의 자기주도학습 도구라고 한다. 김지명은 공부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기 위해 성취감을 동기부여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성취감을 높이기 위해 오늘 할 분량이 아닌 오늘 해낸 분량을 기록했다고 한다.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 칭찬하는 방법 중 하나가 작은 성취들을 기록하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공부 성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파악하는 것이다. 공부 수준을 파악한 후 무엇을 공부해야 할지를 결정한다. 필자는 고등학교 학습 내용이 어려울 때 중학교 과정 복습쉬운 개념서 활용을 추천한다. 중학교 과정과 고등학교 과정은 난이도가 심화된 것 빼고는 거의 비슷하게 간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설명이 잘되어 있는 쉬운 개념서부터 보라고 한다. 쉬운 개념서로 필자는 교과서를 추천하고 있다. 공부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반복이라고 한다.

 

상위권 학생과 선생님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은 기출문제.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자의 출제 유형과 평가 방법을 파악한다. 국어 과목의 독해력을 기르는 방법으로 기출문제 풀기를 추천하고 있다. 비문학 지문을 읽을 때는 문제가 요구하는 방향에 맞춰 내용을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으면서 읽는다. <4장 수능 빌드업을 위한 과목별 혼공 노하우>에서는 수능 과목별 혼공 노하우를 알려준다(178페이지~205페이지). ‘국어(화법과 작문, 문법, 비문학(독서), 문학), 수학, 영어, 과학탐구’, 과목별 수능 혼공 노하우가 실려 있다. <5장 수능 만점을 만든 나의 고3 활용법>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시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와 수능 실전 준비 핵심 포인트수능 과목별 문제 풀이법을 설명한다. 필자의 방법이 모두에게 적용되고 효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막연하게 혼공을 시작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김진명은 공부하기 완벽한 때가 없는 것처럼 공부하기 완벽한 기분도 없다고 말한다. 공부할 기분이 아니더라도 책상에 앉아 시작하면 계속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강조한다. 공부에 집중이 안 될 때 빈 종이에 들었던 강의 내용을 자유롭게 정리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몰입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스스로 뒤집는 붕어빵은 의사가 되고 싶었던 소년이 백혈병을 이겨내고, 수능 만점자가 되어 서울 의예과에 합격하기까지의 시간을 적고 있다. 김진명 군이 공부했던 과정을 보면서 어떻게 수능만점자가 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과연 나의 아이가 따라할 수 있을까를 질문한다. 답은 아니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진명 군의 공부법과 마음가짐은 공부법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책의 전체 내용을 읽기 힘들더라도 <4장 수능 빌드업을 위한 과목별 혼공 노하우><5장 수능 만점을 만든 나의 고3 활용법>은 꼭 읽어보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수능만점자’, ‘서울대 의예과 수석 입학이라는 타이틀은 아무나 따라한다고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진명군의 혼공 노하우는 공부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을 가진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감히 자신한다. 한 번에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조금씩 자신의 공부 수준에 맞게 꾸준히 한다면 원하는 결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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