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고양이 1 - 동물이 사라진 세계 책 읽는 샤미 9
박미연 지음, 박냠 그림 / 이지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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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5년 지구에서 인간을 제외한 포유류과 동물들이 멸종되었다.

2060년 개와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과 소나 돼지 같은 가축이 원인 모를 병으로 죽기 시작한다. 치사율 58%의 바이러스는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바이러스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동물들을 지구에서 절멸시킨다. 그렇게 포유류 동물들이 사라졌다. 소수의 사람들은 뉴클린시티를 세우고 그 안에서 완벽한 방역시스템을 갖추고 살아간다. 가장 안전하고 풍요로운 뉴클린시티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노멀시티 주민과 오염 구역 근처에서 살아가는 빈민가 사람들로 다시 계층이 나뉜다. 소수의 뛰어난 두뇌를 갖춘 사람만이 뉴클린시티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뉴클린시티 바깥의 숲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로 뒤덮였고, 빈민가 마을 아이들은 쓰레기 속에서 쓸 만한 물건을 주워 팔았다. 소수의 우수한 아이들만 갈 수 있는 특별한 도시, 뉴클린시티에 가기 위해 빈민가에 살고 있는 서림이는 열심히 공부한다.

 

서림이 앞에 회색빛 고양이가 나타난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구한다는 공지를 본 서림은 고양이를 팔기 위해 연락한다. 뉴클린시티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큰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림이는 엄마가 가지고 있던 그림책에서 회색 고양이 은실이가 엄마의 고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서림은 은실이를 빼앗기 위해 찾아온 이들의 공격을 받고 의식을 잃는다. 은실이를 찾으러 갔던 서림은 연구소 부소장 래아가 만든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게 된다. 2065년 어린 시절 엄마가 살던 방에 도착해 엄마를 만난다. 다시 돌아온 연구소에서 부소장을 마주친 서림은 자신이 은채의 딸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그때 연구소 소장이 들어오고 부소장은 겁에 질린다. 그리고 서림은 은채에게 일어난 모든 일이 부소장이 아닌 소장의 짓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부소장의 도움으로 도망친 서림은 호세와 레드홍 아저씨, 아빠를 만나 경찰들의 추격을 피해 도망친다. 엄마가 소장이 보낸 사람들에게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은 서림은 모든 것을 바꾸기 위해서 부소장 래아에게 연락한다.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려는 서림을 돕기 위해 아빠와 호세가 자신들을 희생한다. 과거로 돌아가 엄마를 만난 서림은 뒤쫓아 온 소장의 방해를 물리치고 과거를 바꾼다. 서림이 미래로 돌아왔을 때는 모든 것이 바뀌어 엄마와 아빠, 그리고 호세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뉴클린시티 권력자들은 바이러스에 대한 사람들의 공포를 이용하기 위해 동물백신 개발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두려움이 클수록 이들의 힘은 더 강력해진다. 서림의 아빠가 속한 비밀 단체는 권력자들에 대항해 동물백신 연구를 계속한다. 서림이 과거를 바꾸고 난 후 아빠의 동물백신 개발이 성공하고 사람들은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과 같이 동물들과 공존하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는 지구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그 결과로 동물과 사람이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무분별한 계발로 서식지를 잃어버린 동물들은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내려온다. 멧돼지가 도시 한복판에 나타나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 생태계의 파괴로 인해 벌어지는 일들은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결국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다. 시간 고양이는 환경을 지키고, 동식물과도 공존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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